Before 통역 & 번역/책상과 단상사이(통역)

[통역 연습 시 점검 사항]

한송이 안개꽃 2021. 9. 10. 17:36

통역 연습 시 점검 사항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귀를 연다.

화자의 말소리를 듣기 전에 마음을 차분히 하고 잠깐이라도 주변 소리를 먼저 듣는다.

2.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머리를 받치고 있는 목 근육의 긴장을 푼다. 입 주변 근육을 운동한다. 입을 크게 벌려보고 입술을 가볍게 턴다. 볼펜을 입에 무는 등의 연습을 통해 조음점을 정확하게 한다.

3. 실전처럼 연습한다.

현장에서의 자신감은 실전 같은 훈련에서 시작된다.

4. 통역한 내용을 녹음하고 꼭 다시 들어본다.

끔찍할지라도, 혼자 들으니까 괜찮다고 여기며 통역 녹음 내용을 꼭 다시 듣는다.

5. 화자가 말한 시간보다 항상 짧게 통역하려고 애쓴다.

누락보다 축약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생략한다.

6. 처음 뱉은 말은 끝까지 책임진다.

주어 서술어 호응에 신경 쓴다. 짧고 정확하고 명확하게 통역한다.

7. 간투사(어~, 음~...) 혹은 한숨 소리를 내지 않는다.

한순간도 자신감을 잃지 말자. 과감하게 때로는 뻔뻔하게 통역한다. 통역은 하나의 SHOW(보여줌)이다.

8. 마이크에 콧바람 소리가 들어가지 않게 한다.

마이크와 입의 거리를 확인하자. 마이크 사용에 항상 익숙해지자.

9. 통역 연습을 충분히 하고 스크립트를 확인하며 공부한다.

충분히 통역 연습(최소 2~3회 이상)을 하고 스크립트를 확인하자. 수학 문제 정답을 서둘러 확인하면 실력이 늘지 않는 것과 같다.

10. 원문 스크립트에서 높낮이, 특정 단어 강세, 띄어 읽은 부분 등을 표시한다.

원어민(화자)이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하게 발음하거나 약하게 발음하는 단어에 볼딕체 표시를 한다.

띄어 읽는 부분에서 빗금(/) 표시를 한다.

11. 원문 녹음 자료를 만들고 원어민과 비교한다.

화자의 발화 특성(높낮이, 강세, 띄어 읽기)을 고려하며 자신의 녹음 자료를 만들고 원어민 화자와 비교한다.

12. 해당 장소에서 당일 통역하는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한다.

통역 연습하다가 휴식할 때, 틈틈이 눈을 감고 편안히 호흡을 고르며 자신이 통역하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봅니다. 차분하고 자신감 있게 통역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통역을 준비합니다.

 

봉준호 감독(좌) 통역사 샤론최(우)

 

 

감사합니다.

-TranSquare(통번역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