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시를 품은 수필
[연고를 발라 줄게]
한송이 안개꽃
2021. 4. 6. 19:55
[연고를 발라 줄게]
넘어졌니? 긁었니? 뭐가 낫니?
'그럼 연고를 발라 줄게'
피가 나요! 가려워요! 뭐가 났어요!
'그럼 연고를 발라 줄게'
한 번만이 아니고
두 번 세 번...
오늘만이 아니고
내일도 모레도 아니면 그다음 날도
연고도 발라주고
따뜻한 입김으로 "호~"도 해줄게
상처에 연고를 발라 주며
아이에게 있을 마음에 상처에도 연고를 발라 주고 싶었다
한 번만이 아니고
두 번 세 번...
오늘만이 아니고
내일도 모레도 아니면 그다음 날도
상처가 흉한 터가 되지 않게
따뜻한 입김으로 "호~"도 해줄게
- 박 상 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