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1 [경기도미술관] 'DMZ Art Project' 전시 한영 번역 1 미술 분야 번역을 하면서 보람과 이득은 번역 납품을 마치고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시회에 직접 찾아가서 활자화된 번역문을 다시 읽는 것은 성실하게 일한 사람의 보람이자, 문자로 생계를 이루어가는 사람의 살 떨리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다시 봤는데 오역했거나 실수했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있지요. 그래도 번역을 하며 전시회와 작품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고, 쌓은 배경지식으로 인해 폭넓고 깊게 전시회 작품을 감상하게 됩니다. 전시회가 뜻 깊을수록 그 기쁨도 커집니다. 이번에 파주에서 전이 열립니다. 분단은 우리에게 무뎌진 아픔입니다. 분단의 상처가 오랜 기간 방치되어 흉터로 남아있으며, 여러 차례 국가적인 노력이 있었지만, 아직 새살이 돋아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분단 이후 한 참 후.. 2021. 5.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