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1 [어깨동무] 시 [어깨동무] 우리는 어깨동무 어깨 높이 맞추었네 높고 낮음 존재해도 우리는 어깨동무 둥글 납작 어깨 어깨 마주 대고 서 있으면 얼굴마다 푸른 동산 사이좋게 웃고 있네 - 박 상 민 - 수필 [어깨동무] 산 능선을 바라볼 때 어깨동무가 떠오른다. 나에게 산 능선의 모습은 '산이 서로 어깨동무'하는 모습이다. 높고 낮음은 존재해도 서로 이어져 흐르듯 굳건한 모습을 보면 어찌나 정겨운지... 앞다투어 치솟은 빌딩보다 서로의 높낮이가 있으면서도, 그 엄격함이 부드러운 선으로 녹아내린 걸 바라보는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누군가의 어깨를 짓누르고 내가 잘나려고 하는 마음도, 나의 어깨를 짓누르고 올라가는 걸 바라보는 억울함도 없이 말이다. 산 능선의 어깨동무는 그런 어깨이다. 서로를 세워주는 어깨, 서로를 이.. 2022.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