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방1 [번역 여행] 반가사유상 관람 후기_"철기 시대의 폭력과 구원의 미소" 국립중앙박물관을 아이들이랑 방문했을 때, 이리저리 아이 보느라 관람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반가사유상을 보러 갤러리로 들어갔는데 둘째 아이가 어두운 방에 조각상이 홀로 앉아 있는 모습이 무서웠는지 얼른 나가자고 했다. 제대로 관람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발걸음에 아쉬움이 남았다. 묻어둔 아쉬움이 때가 되면 어떤 동기와 작동하여 또다시 발걸음을 내딛게 한다. 이번에는 나 홀로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였다. 여러 유물을 관람하겠지만, 맘속에는 반가사유상을 다시 감상하겠노라는 다짐이 있었다. 방문하기 전날 오랜만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사유의 방'(A Room for Quiet Comtemplation)이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갤러리를 구성하여 반가사유상 두 점을 전시하고 있었다. 반가사유상 .. 2023. 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