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익중3

[그리고 번역이 있었다] DMZ Art Project 전시와 번역 이야기_(2) 꿈의 다리 전에서 첫 번째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처음 번역한 작품이기도 하다. 1. 강익중, 꿈의 다리 (The Bridge of Dream) 이 작품의 외벽엔 오색 창연한 한글이 촘촘히 박혀있다. 한글 중에서도 순우리말은 남과 북이 지금도 공유하는 모국어이다. 한글은 자음과 모옴이 결합된 문자이다. 결합되어야 하나의 소리가 되고 의미가 되는 언어라는 점을 작가는 주목했다고 한다. 남과 북의 결합하여 하나의 소리, 통일의 소리를 내자고 말하는 것 같다. 작품의 외관에 새겨진 한글을 보며, 순우리말에서 대게 아름답고 소중한 건 '외자'인 걸 알 수 있었다. 별, 달, 꽃, 꿈, 물, 불, 풀 등 정말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은 초성, 중성, 종성이 각각 모여 한 글자로서만 문자화되어 있다. 한글과 함께 조선백자, 달항아.. 2021. 5. 27.
[그리고 번역이 있었다] DMZ Art Project 전시와 번역 이야기_(2) 꿈의 다리 전에서 첫 번째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처음 번역한 작품이기도 하다. 1. 강익중, 꿈의 다리 (The Bridge of Dream) 이 작품의 외벽엔 오색 창연한 한글이 촘촘히 박혀있다. 한글 중에서도 순우리말은 남과 북이 지금도 공유하는 모국어이다. 한글은 자음과 모옴이 결합된 문자이다. 결합되어야 하나의 소리가 되고 의미가 되는 언어라는 점을 작가는 주목했다고 한다. 남과 북의 결합하여 하나의 소리, 통일의 소리를 내자고 말하는 것 같다. 작품의 외관에 새겨진 한글을 보며, 순우리말에서 대게 아름답고 소중한 건 '외자'인 걸 알 수 있었다. 별, 달, 꽃, 꿈, 물, 불, 풀 등 정말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은 초성, 중성, 종성이 각각 모여 한 글자로서만 문자화되어 있다. 한글과 함께 조선백자, 달항아.. 2021. 5. 27.
[경기도미술관] 'DMZ Art Project' 전시 한영 번역 1 미술 분야 번역을 하면서 보람과 이득은 번역 납품을 마치고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시회에 직접 찾아가서 활자화된 번역문을 다시 읽는 것은 성실하게 일한 사람의 보람이자, 문자로 생계를 이루어가는 사람의 살 떨리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다시 봤는데 오역했거나 실수했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있지요. 그래도 번역을 하며 전시회와 작품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고, 쌓은 배경지식으로 인해 폭넓고 깊게 전시회 작품을 감상하게 됩니다. 전시회가 뜻 깊을수록 그 기쁨도 커집니다. 이번에 파주에서 전이 열립니다. 분단은 우리에게 무뎌진 아픔입니다. 분단의 상처가 오랜 기간 방치되어 흉터로 남아있으며, 여러 차례 국가적인 노력이 있었지만, 아직 새살이 돋아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분단 이후 한 참 후.. 2021.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