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매1 [아이스케키] 시 [아이스케키] 그때 그 시절 고무줄놀이하는 여자애들의 치마를 들처 올리는 장난질을 할 때면, 왜 "아이스케키~"라고 외쳤을 까? 짓궂은 걸 알면서도 할퀴는 듯한 눈초리를 나 몰라라 했던 아이스케키 놀이 달달했던 놀이 끝끝내 울음을 터뜨리는 계집아이와 도망칠 찰나 등짝이 할퀴고 팔뚝이 꼬집혀 골목길 뒤켠에서 우는 사내아이 달달하면서도 짭짤했던 아이스케키 놀이 좀 처럼 보기 힘든 골목길 아닌 어떤 길가에서 꽃이 바람 따라 피고 벌이 꽃을 따라 날고 또 다시 달달한 어지러움을 따라 조심히 올려다본 꽃치마 속엔 이제는 수줍은 웃음만 담겨있구나 "정말 미안했어!" "너무 달달해서 그만..." 달달함을 핑계 삼으면 너의 눈물을.. 2021. 4.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