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성(性)을 주제로 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페기 오렌스타인(Peggy Orenstein)씨가 쓴 책인 "Boys & Sex"에 수록된 내용을 NPR의 Terry Gross 씨가 인터뷰하는 내용입니다. 멀리 미국 청소년과 성에 관한 내용이지만, 공감하는 부분이 많네요.
이 인터뷰로 영한통역 연습을 했고 스크립트를 참조하여 번역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이므로 구어체로 통/번역했습니다.
영어 원문에서 빨간색은 화자가 강조해서 발음하는 부분이고 녹색은 억양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거나 길어지는 부분입니다. 두가지 모두 화자가 의도적으로 발음과 억양에 변화를 주는 부분이기에 감안해서 한글에 적용했습니다. 파란색 빗금은 화자가 잠깐 끊어서 말하는 부분을 표시했습니다.
원문 듣기는 아래를 클릭하세요.
TERRY GROSS, HOST:
This is FRESH AIR. I'm Terry Gross. My guest, Peggy Orenstein, is the author of the new book "Boys & Sex: Young Men On Hookups, Love, Porn, Consent, And Navigating The New Masculinity." It's a follow-up to her book "Girls & Sex." She's been chronicling girls' lives for about 25 years, including in her earlier books / "Schoolgirls," "Don't Call Me Princess" and "Cinderella Ate My Daughter." She never expected to be writing about boys. But after the #MeToo movement and revelations of widespread sexual misconduct, including the now-infamous list of famous men, she thought it was time to engage young men/ in conversations about gender and intimacy. Her book "Boys & Sex" is based on extensive interviews with over 100 college and college-bound boys aged 16 to 22. Heads up to parents of young children. Like the book title says, we're going to be talking about teenagers and sex. But there's nothing explicit.
FRESH AIR를 시작합니다. 저는 테리 그로스입니다. 오늘은 페기 오렌스타인 작가를 초대했습니다. “소년과 성: 남자의 훅업, 사랑, 포르노, 합의 그리고 새로운 남성성을 모색하며”라는 책을 이번에 쓰셨습니다. 이전에 쓰셨던 책으로 “소녀와 성”이 있습니다. 작가님은 25년 간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기록하셨습니다. 앞서 쓰신 책으로 “여학생들”, “공주라고 부르지 마세요” 그리고 “신데렐라가 내 딸을 삼켰어요”가 있습니다. 오렌스타인 작가님은 자신이 소년에 관한 책을 쓸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네요. 미투 운동이 전개되고 저명인사의 성범죄 사실이 여기저기서 폭로되는 일이 있고 난 뒤에, ‘성(性)과 남녀관계를 이야기하는 자리에 이제 젊은 남자를 포함해야 한다’고 느꼈다 합니다. 신간 “소년과 성”은 16세에서 22세에 이르는 100여 명의 젊은 남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토대로 쓰였습니다.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님에게 권하는 책입니다. 책 제목처럼 청소년과 성에 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노골적인 성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1)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다
=> "chronicle"이 동사로 쓰이면, "시간순으로 기록하다" "시간순서로 기록된 것을 보여준다"의 의미로 쓰입니다. "present a record in the order in which they happened"
2) ‘성(性)과 남녀관계'
=> 명사 "intimacy"의 의미를 좀더 구체적으로 명시했습니다.
3) 100여 명의 젊은 남학생
=> "over 100 college and college-bound boys"의 뜻입니다. 대학생과 아직 대학생이 아니거나 대학을 다니지 않는 젊은 남자를 일컫는데 번역문에서 세부적으로 기술하지 않고 축약했습니다. 어쨌든 젊은 남자를 인터뷰한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4) 권하는 책입니다
=> "heads up to ~"의 번역입니다. 주어 The 혹은 This book이 생략되었습니다.
Peggy Orenstein, welcome back to FRESH AIR. Was it harder for you to talk about sex with boys than it was /to talk about sex with girls?
작가님 안녕하세요! FRESH AIR에 다시 출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性)에 관해서 여학생 보다 남학생과 이야기하는 게 더 어려우셨나요?
PEGGY ORENSTEIN: Well, my biggest fear with boys actually was that/ they wouldn't talk at all. You know, they don't - teenage boys don't exactly have a reputation for chattiness. And I was surprised. And maybe the biggest surprise for me/ in doing the whole project was how eager they were to talk. And/ while I thought it would be/ maybe awkward or that they wouldn't want to talk to a woman, that proved not to be true at all. And they were/ super candid. They were super blunt. They talked a lot about/ what boys/ don't usually talk about - feelings. And I think the reason was that we just don't/ give boys/ permission or space/ to discuss their interior lives and talk about what's going on with them. So when they had the chance, when somebody really gave it to them/ and wasn't going to be judgmental about what they had to say, they went for it.
페기 오렌스타인: 제가 남학생에게 가지고 있었던 가장 큰 두려움은, 남자애들은 이야기를 안 한다는 거였어요. 그러잖아요. 남자애들은 수다를 떠는 것과는 거리가 멀죠. 근데 놀라운 게… 아마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남자애들이 매우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자기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성에 관해 남학생과 대화하는 게 어색할 거라고 생각했고, 중년 여자에게 이야기를 잘 안 할 거란 선입견이 있었지만, 그건 정말 사실이 아니었어요. 남자애들은 아주 솔직하고 너무나 퉁명스럽게 자기 얘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좀처럼 이야기하지 않는... 자신들의 ‘감정’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어른들이 남자애들에게 그들의 속사정이나 현재 상황을 털어놓을 기회나 공간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말할 기회가 주어지만, 누군가 그러한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면서 편견 없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1) 수다를 떠는 것과는 거리가 멀죠
=> "don't exactly have a reputation for chattiness"에서 "reputation"의 의미를 Merriam-Webster에서 찾아보니 "overall quality or character as seen or judged by people in general"으로 나와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보이는 혹은 판단되는 전반적인 자질과 인격"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명성'(good name)으로만 적용하면 안 되겠습니다. "not exactly"의 의미를 추가해서 의역했습니다. "수다를 떠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로 번역했습니다.
2) 속사정... 털어놓을...
=> 동사 "discuss"를 어원분석해보면, "dis-"는 "apart", "-cuss"는 "shake"입니다. 의미를 상상해보면 "뭔가를 상자에 넣고 이러저리 흔들어서(shake) 여러가지 방향으로 무엇을 도출(apart)한다"로 느껴집니다. "어떤 대상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의 의미(speak together about)입니다. "their interior lives"는 "속사정", "discuss"는 "털어놓다"로 번역했습니다. 어원분석은 Webster's New College Dictionary 사전 참고.
GROSS: So, you know, you write that feminism has given girls an escape/ from the constraints of conventional femininity. But for boys, the traditional concept of manhood still holds sway. I want you/ to explain the difference that you found between girls and boys/ in trying to escape from the constraints of gender roles and gender preconceptions.
그로스: 네 그렇군요. 쓰신 책에서, 소녀들은 페미니즘 운동 덕분에 전통적인 여성상이 주는 속박으로부터 해방감을 맛보았다고 하셨는데요. 하지만 소년의 경우엔, 전통적인 남성상이 여전히 깊이 뿌리 내려있습니다. 성 역할과 성에 관한 선입견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남녀가 보인 차이점에 관해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1) 해방감
=> "an escape"를 해방감으로 번역했습니다. 여기서 '해방'은 명사 "escape"이고 '-감'은 부정관사 "an"입니다.
2) 여전히 깊이 뿌리 내려있습니다
=> still hold sway에서 품사를 따져보면, still은 부사, hold는 자동사 sway는 형용사입니다. 문장성분으로는 각각 부사어, 서술어 그리고 보어입니다. 자동사(hold) + 보어(sway) 관계에서 "계속"의 의미가 들어 있고 부사(still) 그 의미를 보충해줍니다. 주어(the traditional concept of manhood)가 여전히 버티고(hold) 있고 좌지우지(sway) 하며 영향력을 행사한다의 의미로 번역했습니다. Merriam-Webster 사전에선 "hold sway"가 "act as ruler or governor"의 뜻으로 쓰이네요.
ORENSTEIN: Yeah. I mean, with boys, on one hand, they/ saw girls as equals and deserving of their place on the playing field and in class and in leadership. And they had female friends. So that had really changed. But I would ask them all the time/ to just give me a kind of lightning round of the ideal guy. And when we would do that, it was like they were channeling 1955. And it was still all about/ stoicism, sexual conquest, dominance, aggression or this weird combination now of being both aggressive and chill, athleticism, wealth. It was/ really narrow. And they would talk a lot particularly about/ that piece of suppressing feelings. And a lot of guys/ would say to me /that they had/ learned how to build a wall inside them to block off any feelings except/ maybe happiness and anger. And they would talk about training themselves not to feel or training themselves not to cry. That was actually really big one. And it took me a while - and again, I think this was being a woman - to recognize what they were saying to me when they would tell me how/ - you know, about times they had cried or times they almost cried - like, how big that was for them and how hard that was for them. So one of the guys...
오렌스타인: 남학생들은 한편으로 여학생을 동등하게 바라봅니다. 학교생활과 리더쉽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존재를 인정하죠. 그리고 이성 친구도 있었어요. 그렇게 변해있더군요. 하지만 단도직입적으로 이상적인 남성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달라고 줄기차게 질문했어요. 그러면서 제가 느낀 점은, 지금 남자애들은 아직도 성 역할과 의식 수준에서 1955년을 통과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여전히 금욕주의, 성적인 정복, 우위를 차지하는 것, 공격성 혹은 공격적인 모습과 냉소적인 모습이 묘하게 썩인 태도, 성을 하나의 스포츠로 보는 태도, 금전 문제에 관한 내용이더군요. 정말 범위가 협소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것에 관해 특히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저와 인터뷰한 많은 남학생들은, 자기 내면에 벽을 만들어 행복이나 분노를 제외한 다른 강점은 차단해버린다고 하더군요.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고 애쓰고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애쓴다고 말하더군요. 그게 정말 중요한 문제였어요. 이런건 남학생이 자신의 여성성을 찾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남학생들의 속사정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남자애들이 자기가 얼마나 울었고 얼마나 울고 싶었는지 그리고 자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말할 때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한 남자아이는…
1) 1955년을 통과하고 있는...
=>"They were channeling 1955"의 번역입니다. '수로', '통로'라는 뜻의 'channel"이 동사로 쓰이고 목적어에 시기나 연도가 나오면 "그 시기 혹은 시대를 통과하다"의 뜻으로 쓰입니다. 물이 흐르듯 그 시대를 통과해서 지나가는거죠. 찾아보니 미국사회에서 1955년은 성역할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시기였네요. Youtube에서 관련 자료를 찾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5RE5sC7tbM 1:10 정도에 보면 1950년대 미국사회의 모습이 나옵니다. 성차별적 관념이 노골적으로 두드러지던 시기였네요.
2) 단도직입적으로 ... 말해달라고...
=>"to just give me a kind of lightning round of..."의 번역입니다. 직역하면, "나에게 번개같은(a king of lightning) 걸 한 차례(round) 주세요"입니다. '애둘러 말하지말고 솔직한 내용을 한 번에 말해달라'는 의미를 살려서 의역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주세요..."
3) 정말 범위가 협소했습니다
=> "It was really narrow"에 대한 번역입니다. '범위'라는 말을 추가했습니다.
4) 감정을 억누르는 것
=> "They would talk a lot particularly about that piece of supressing feelings."에서 'piece'를 '것'으로 번역했습니다. 한영번역(구어체)할 때 이 부분을 활용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GROSS: It was humiliating for them, if that...
그로스: 눈물은 남자애들에겐 수치심이었군요…
ORENSTEIN: It was humiliating, yeah. And I think - and that's a really good point because I think a lot of what the boys were/ wrestling with or were struggling with - it was about humiliation. But it was also about - really about vulnerability and/ the/ kind of imperative that they not make themselves vulnerable, whether it was in a hookup or whether it was with other guys. One guy talked to me about/ how he liked to partner with girls in school projects because/ it was OK to say you didn't know what you were doing with a girl, and you couldn't do that with a guy.
But that idea of emotional vulnerability was/ so profound for boys. And we know that vulnerability is/ basically/ essential to human relationships. So when you cut boys off from the ability to be vulnerable, you're doing them a huge disservice. And I started thinking, you know, when I was doing the girl book/ that the kind of core issue with girls was that they were being/ cut off from their bodies and not understanding their bodies' response and their needs and their limits and their desires. And with boys, it felt like they were being cut off from their hearts. And that was having a huge impact on how they/ conducted personal relationships and what was available to them in personal relationships.
오렌스타인: 네 수치심인 거죠. 그게 핵심인 것 같아요. 인터뷰한 남자애들이 고심하고 힘들어하는 부분도 수치심과 관련 있었어요. 그리고 그건 나약함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여자와 훅업(일반적인 데이트와는 달리 단발적이고 신체적인 만남)을 하든 다른 남자 친구와 어울리든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명령 같은 거죠. 한 남자애는 이런 말을 했어요. 자기는 학교 숙제를 할 때 여자와 짝이 되는 게 더 좋다고요. 그 이유는, 여자애들에겐 모르는 걸 말해도 괜찮지만, 남자애들에겐 그렇게 말할 수 없다는거예요. 감정적인 의존성과 나약함에 관한 생각이 남자아이들에게 상당히 깊이 내재되어 있었습니다. 의존성과 나약함이 인간관계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애들에게 나약할 수 있음을 차단해버리면 정말 그 애들에게 잘못하는 겁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여자애들에 관한 책을 쓸 때 핵심 주제는, ‘여자애들은 자신의 몸과 분리되어 있으며 자신의 신체 반응, 욕구, 한계 그리고 욕망을 이해하지 못한다’였습니다. 남학생의 경우 ‘자신의 감정과 분리되어 있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바로 그런 점이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과 그러한 관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행동의 범위에 대해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1) 명령 같은 거죠
=> "the kind of imperative~"의 번역입니다. "~that they not make themselves vulnerable"에서 당위성의 의미를 갖는 조동사 'should'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2) 나약함에 관한
=> 원문 'That idea of emotional vulnerability...'에서 전시사 'of'를 '-에 관한'으로 번역했습니다. A of B에서 A와 B는 매우 밀접 관계이거나 포함관계를 뜻합니다. 한국어 번역에서 'of'가 '-에 관한'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3) 깊이 내재되어 있다
=> '... so profound for...'에서 형용사 'profound'는 'extending far below the surface' 혹은 'deep-seated'의 뜻으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깊이 내재되어 있는~'으로 번역했습니다.
4) ... 방식과... 행동의 범위...
=> "~on how they conducted personal relationships and what was available to them in personal relationships"에서 'what was available to~'의 의미를 좀더 의역해서 '행동의 범위'라고 했습니다.
GROSS: For boys who talked with you about that, where did they think/ that inability to cry without humiliation or the inability to access or express feelings - where did they think it came from? Pop culture? The way they were brought up by their parents?
그로스: 의존성과 나약함에 관한 얘기를 한 남자애들의 경우에서요. 남자가 눈물 흘리는 걸 부끄러워하거나 감정 표현을 못 하는 이유가 뭐라고 하던가요? 대중문화인가요? 양육 방식 때문인가요?
ORENSTEIN: I mean, all of that, right? I mean, certainly, the media barrage them with that idea of male sexual entitlement and female sexual availability and submission. But yeah, their dads. I mean, they talked a lot about their dads or the - you know, the male role model in their lives. And it wasn't just guys who said, you know, my dad told me to man up or don't be a little bitch or something like that. It was also a lot of guys who would say things like, you know, my dad was a loving, charismatic guy. I didn't learn/ sexism or homophobia from him, but I did learn that stunted side of masculinity because he was sort of/ a sigh and walk away kind of guy, not the person/ who'd talk to you about something. So I learned not to have those conversations from him.
오렌스타인: 전부가 해당되지 않을까요. 대중 매체를 보면, 분명 남성의 성적 지위와 그에 따른 여성의 성적 대상화와 순종에 대해 남자아이들에게 줄기차게 주입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음… 그리고 아빠를 이유로 들 수 있겠네요. 남자애들은 자신의 아빠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자신의 삶에서 남성의 모델로서 말이죠. 남자애들이 자신의 아빠를 언급하며 “남자는 사나이다워야 한다”라거나 “계집애처럼 굴지 마라”라고 말하는 분은 아니었다고 했어요. 많은 남자애들이 우리 아빠는 사랑이 많고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였다고 했어요. 성차별이나 동성애 혐오를 배우진 않았지만, 한쪽만 강화된 남성성을 접했다고 하더군요. 자신의 아빠는 자상하게 뭔가를 이야기해주는 남자가 아니고 무뚝뚝한 남자였다고요. 성에 관해선 대화를 하지 않는 걸 배웠다고 하더군요.
1) ~ 줄기차게 주입하다
=> 동사 'barrage'를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해보면 '댐'과 '보'에서 물이 쏟아지는 장면이 많이 보이네요. 실제로 그런 뜻으로 쓰이고 동사로는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는~'의 의미로 쓰입니다.
2) 사나이답게 행동해라/ 남자답게 행동해라
=> 'man up'의 뜻입니다. 구어체에서 'man up'으로 그냥 쓰이네요. 살면서 이런말 참 많이 들었네요. 남자(man)가 항상 업(up)할 순 없죠.ㅜㅠ 아래에 간단한 예문을 남깁니다.
ex) "... You're starting a family. Man up. Time to do grown man things."
"너도 이제 가정이 생기잖아. 남자답게 굴어라. 이제 그럴 때야."
3) 계집애처럼 굴지 마라
=> 'Don't be a little bitch"의 뜻입니다. 여성을 비하하고 남성의 눈물을 앗아가는 말이네요. 'man up'과 비슷하게 나쁜 표현입니다.
4) 한쪽만 강화된
=> 형용사 'stunted'를 그렇게 번역했습니다. 명사 'stunt'는 '이목을 끌기 위한 일상적이지 않은 행동'의 뜻으로 쓰입니다. 영화에서 스턴트맨이 하는 액션 장면을 떠올리게 됩니다. 형용사 'stunted'와 동사 'stunt'로 쓰이면서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해집니다. '일상적이지 않아 눈에 띄는 상태' 그래서 '발달을 저해하다'의 뜻으로 쓰입니다. 본문에서 'that stunted side of masculinity'를 '남성성이 균형있게 발현되지 않고 한쪽만 발달했다'의 의미로 파악했습니다.
5) 접하다
=> 'learn'을 단순히 '배우다'로 번역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학습이나 경험을 통해 알게되는 것 그래서 기억하고 있는 것'(to gain knowledge, understanding, or skill in by study, instruction, or experience)을 의미합니다. Merriam-Webster 사전 참조. 한글에서 '접하다'가 떠오르네요.
6) 자상하게... 무뚝뚝한 남자...
=> "He was sort of a sigh and walk away king of guy, not the person who'd talk to you about something."에서 문맥을 감안하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의역을 많이 했습니다. '아빠는 관여하지 않고 한숨 쉬며 지나쳐 버리는 사람이었다. 뭔가를 이야기해주는 사람은 아니다'의 의미로 파악했습니다. 한글 번역에선 '자상하게 뭔가를 이야기해주는 남자는 아니고 무뚝뚝한 남자이다'로 기술했습니다.
GROSS: So you talked with boys who understood feminism, who, you know, kind of got it, like, intellectually but didn't necessarily behave that way. They were afraid to object if they saw other boys behaving in a very sexist way or, you know, trying to be/ too aggressive with a woman at a party. They were afraid to intervene in that, afraid to alienate male friends/ who were, like, speaking in an obnoxious way about girls or behaving badly. So/ can you explain that that disconnect between having certain beliefs but not being able to act on them sometimes?
그로스: 인터뷰에 응한 남학생들은 페미니즘을 이해하는… 그러니까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는 세대였다고 하셨어요. 페미니즘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현실에선 다르게 행동하는 거죠. 남자애들은 동성 친구가 성차별적인 행동을 하거나 파티에서 여자에게 공격적으로 대할 때 자기가 나서는 걸 주저했다고 하셨어요. 그런 일에 관여하는 걸 꺼린다고요. 여학생에 관해 욕설을 하거나 나쁘게 행동하는 동성 친구와 거리 두는 것도 머뭇거리죠. 그렇다면 남자애들이 페미니즘을 알면서도 때론 나서서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1) 알고 있다
=> 여기서 understand와 get it의 차이점이 드러납니다. 'get it'은 '알고 있다', '개념을 이해한다'(to understand a concept)의 의미입니다. 'get it'이 반복되고 심화되면 'understand'가 됩니다.
2) 나서다
=> 동사 'object'는 '주로 말로 언쟁으로 반대를 한다' (oppose something firmly and usually with words or arguments)의 뜻입니다. 어원분석하면, ob(=against) + ject(throw or cast)가 있는 합성어로 '맞서서(against) 던지다(throw)' 의 뜻으로 여기서는 '나서다'로 번역했습니다.
3) 주저하다, 꺼리다, 머뭇거리다
=> 형용사 'afraid'는 '두려움과 걱정이 많은 상태'(filled with fear or apprehension) 혹은 '무엇을 좋아하지 않음'(having a dislike for something)을 뜻하며 우리말 번역에서 다양한 표현으로 쓰입니다. 여기서는 '주저하다', '꺼리다', '머뭇거리다'로 각각 표현했습니다.
4) 나서서 행동하다
=> 'act on them(certain beliefs)'의 뜻입니다. '신념에 기반을 두고 행동하다' 그래서 '나서서 행동하다'로 번역했습니다.
ORENSTEIN: That pressure to silence was so/ intense/ for boys. I always think about this one guy who was telling me/ that when he was a sophomore in high school, one of his friends tried to stand up when he was on crew team to a senior who was saying, you know, something despicable about girls. And the other guys mocked him, and he had done this with a friend. And next time it happened, the friend stood up, but the boy I was talking to stayed silent. And he said to me/ the more I watched my friend stand up to this, the more I saw other guys/ not like him as much and not respect him as much. And so he lost all his social capital by doing that, whereas I was sitting there still having buckets of social capital but not using it. And he looked at me, and he said, you know, I don't want to have to choose/ between my dignity and being part of this team. But how do I make it so I don't have to choose?
And that was a real central conundrum to guys - that/ part of what makes you a man/ is bragging about sexual conquest and that whole idea of, you know, locker room banter, which we now know is a thing. So when guys are together, the way they're supposed to talk about sex - you know, they pound the hammer. They nail. They smash. They bang. It's like they just visited a construction site, not like they engaged in an act of intimacy.
And that could be/ really troubling to a lot of guys. But the cost on - you know, you can become a target if you stand up to that. You can be marginalized if you stand up to that. So there is a lot of pressure to/ stay silent if you're not going to engage in it. And that silence in itself is kind of how boys become men.
오렌스타인: 침묵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남자애들에겐 아주 크더군요. 한 남자애가 한 말이 제 뇌리에 깊이 남았어요. 그 애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고등학교 2학년일 때의 일인데, 자기 친구가 여학생 혐오 발언을 하는 3학년 선배와 같은 팀 스포츠 동아리였고 그 선배에게 대들었다고 하더군요. 근데 다른 남자애들이 그 친구를 비웃었데요. 그 친구는 여성 혐오 발언을 하는 다른 친구에게도 대들었는데, 똑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비웃음을 당한 거죠. 그런데도 저와 인터뷰한 그 남자애는 입을 다물었데요. 그 남학생이 저한테 말하기를 ‘그 친구가 그런 상황에 맞설수록 다른 남자애들이 그 애를 좋아하지 않고 존중해주지 않는다’고 말이에요. 그래서 자기 친구는 그런 행동으로 인해 주변에 동성 친구들을 잃었다고 하더군요. 반면에 자기는 방관하며 친구 관계를 유지했다고요. 나를 보며 이렇게 말을 했어요. “품위를 지키는 것과 소속감 사이에서 선택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어쩌겠어요. 굳이 선택할 필요 없잖아요”라고요. 바로 그런 점이 많은 남학생들을 주저하고 머뭇거리게 하는 겁니다. 남아를 남자로 만드는 건 자신의 성적 경험을 떠벌리는 것과 연결되어 있죠. 라커룸에서 짱이 되는 거. 이게 남학생들 세계에선 중요합니다. 남자애들이 모여있을 때 그들이 성에 관해 이야기하기로 한 방식은… 그러니까 망치질을 하고 못질을 하는 행위인 거예요. 마치 공사장에서 하는 행동처럼 거친 거죠. 친밀한 대화를 하는 것과 거리가 멉니다. 바로 그런 점 때문에 대부분의 남자애들이 페미니즘과 관련된 사안에 주저하고 방관하는 겁니다. 만약 맞서면 대가를 치르는 거죠. 공격 대상이 되는 거예요. 맞서면 왕따를 당하는 겁니다. 그래서 관여할 게 아니라면 침묵하는 게 낫다는 압박을 받는 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침묵 자체가 소년을 남자로 만드는 방식이라 할 수 있어요.
1) 뇌리에 깊이 남았어요
=> 'I always think about~'의 뜻을 좀더 의역했습니다.
2) 대들다
=> 여기서 'stand up'을 '대들다' 혹은 '맞서다'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3) 입을 다물다
=> 'stay silent'를 '침묵을 유지하다', 즉 '입을 다물다'로 풀어서 번역했습니다.
4) 주변에 동성 친구들
=> 'social capital'을 직역하면 '사회적 자본'인데, 여기선 '인맥', '지인' 혹은 '주변 친구'로 의역됩니다.
5) 방관하며 친구 관계를 유지했다고요
=> 'whereas I was sitting there still having buckets of social capital but not using it'에서 'sitting there'은 '방관하다'로 번역했습니다. 'still having buckets of social capital but not using it'은 '위험 부담은 지지 않고 사회적 관계망은 그대로 유지하다'의 의미로 파악했습니다.
6) 주저하고 머뭇거리게 하는 겁니다
=> 'conundrum'은 '난제' 혹은 '수수께끼'라는 뜻으로 쓰이는 데 여기선 명사를 쓰지 않고 문맥에 맞게 서술어로 풀어서 번역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intricate and difficult problem)라면 주저하고 머뭇거리게 되겠죠.
7) 성적 경험을 떠벌리는 것
=> 'bragging about sexual conquest'에서 동사 'brag'는 'talk boastfully'로 '자랑스레 이야기하다'의 의미입니다. 'sexual conquest'는 '성적으로 정복하다'의 뜻입니다.
8) 락커룸에서 짱이되는 거
=> 'lock room banter'에서 명사 'banter'는 '서로 놀리면서 즐겁게 대화하는 것'(teasing or joking talk that is amusing and friendly)을 의미합니다.
9) 중요합니다
=> 'thing'을 여기선 '중요하다'로 번역했습니다. 명사 'thing'이 그냥 보기엔 쉬운 단어일 것 같지만 영영 사전도 다시 찾아보고 문맥도 살펴 보아야합니다. Merriam-Webster 사전에 보면, '특정 개인에게 강한 호소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무엇'(something that makes a strong appeal to the individual)을 나타낼 때 'thing'을 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Do your own thing'이라고 하면 '너에게 중요한 걸 해 봐', '하고 싶은 거 해'의 뜻입니다. 'Here is a thing'의 경우 상대방에게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근데 이런 게 있어'의 뜻으로 쓰입니다.
GROSS: At the risk of stating the obvious, if you're using the kind of assaultive language - you know, like I slammed her or hammered - what are the odds you're going to behave in a tender way when you're actually with a woman? (Laughter).
그로스: 방송에서 직접 언급하기엔 좀 그렇지만, 여성에 관한 막말이나 욕설을 하는 남자애가, 그러니까 “나 그 애를 박아버렸어”와 같은 거친 말을 쓸 경우에 말이죠. 그런 남자애가 실제로 여자와 같이 있을 때 신사답게 행동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웃음)
1) 좀 그렇지만,
=> NPR이 공영 라디오 방송이라 노골적인 표현을 쓸 수는 없죠. 인터뷰를 하는 진행자(Gross)가 질문하기 전에 영어 표현으로 'At the risk of stating the obvious...'를 쓰네요. '직접 언급하기엔 위험 부담이 있지만...'.의 뜻입니다.
2) 신사답게
=> 'in a tender way'를 여기서 '신사답게'로 번역했습니다. 다른 표현인 '부드럽게' 혹은 '다정하게'를 쓸 수도 있겠지만, '신사답게'라는 말이 여러 의미를 함축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ORENSTEIN: (Laughter). Well, yes, there's that. And the other piece of it/ was - that also played into that - I became really interested in this whole idea of the word hilarious and funny and the ways that boys use that to deflect when they feel that something is inappropriate or aggressive or reprehensible or when they get sent a really raunchy or violent pornographic meme because/ hilarious was this default position. Like, you're always safe in terms of that masculinity issue. Nobody is going to target you. Nobody is going to mock you if you just say/ hilarious.
But that's another way/ that boys' hearts and heads get disconnected. It's another way that they/ can't actually express what they know to be true. And it's another way that they learn to/ dehumanize/ women and potentially their female partners.
So/ at the really far end of that continuum, I noticed that in some of the high-profile sexual assault cases, like Steubenville, there was a video where the guy is saying - one of the boys is saying, yeah, rape's not funny; rape's hilarious. So in order for something to be hilarious, you have to completely disconnect from/ the humanity and the empathy that you might feel for the other person.
오렌스타인: (웃음) 네 그런 게 있죠. 반대의 경우도 성립합니다. 거친 행동을 하는 남학생이 막말하는 언어 습관이 있다는 걸요. 저는 ‘웃긴다(hilarious)’는 단어와 ‘재미있다(funny)’는 단어가 품고 있는 내용에 관심을 기울였어요. 남자애들은 어떤 상황을 모면하거나 방향을 전환하고 싶을 때 그런 단어를 사용합니다. 본인이 뭔가 부적절하고 공격적이며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것을 접할 때나 혹은 아주 불쾌하거나 폭력적인 짧은 포르노 영상(움짤)을 갑자기 접했을 때 그런 말을 씁니다. 그들에게 ‘웃긴다’는 건 아주 기본적인 정서이자 반응입니다. 왜곡된 남성성의 관점에선 이런 표현을 할 때 항상 안정감을 느끼죠. ‘웃긴다’라는 반응을 보이면 아무도 공격하지 않고 아무도 비웃지 않아요.
그리고 바로 그런 점이 남자애들의 이성과 감성이 분리되어 있는 또 다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알고 있는 걸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죠. 여성을 같은 인간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잠재적으로도 이성을 비인격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겁니다.
극단적인 경우에 있어서, 스튜벤빌 청소년 성폭행 사건처럼 세간의 주목을 받은 성폭력 사례에서 제가 분명하게 느낀 점이 있어요. 문제의 남학생 중 한 명이 이렇게 말하는 비디오가 있습니다. “강간은 재미있지 않아. 강간은 정말 웃겨.”라는 말을 하죠. 어떤 상황이 정말 우습다면, 타인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인간적인 예의와 동정심과는 완전히 분리되어야 합니다.
1) 반대의 경우도 성립합니다
=> "The other piece of it also played into that"을 여기서 '반대의 경우도 성립합니다'로 번역했습니다. one(한 쪽)과 the other(다른 쪽)의 관계를 좀 더 풀어보면, one(막말을 하는 소년이 거친 행동을 하는 경우)과 the other(거친 행동을 하는 소년이 막말을 하는 경우)로 풀어서 다시 이해할 수 있습니다. A와 B 사이가 필요충분조건인 것입니다. 그리고 서술어 'play into'는 여기서 'support'나 'contribute'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적용되다' 혹은 '성립하다'의 의미로 번역했습니다.
2) 극단적인 경우에 있어서,
=> 연속적인(continuum) 여러 사례 중에 가장 심각하고, 한쪽으로 크게 치우친 사례를 언급하면서 하는 말입니다. "at the far end of that continuum..."은 "극단적인 경우에 있어서..."로 번역했습니다.
GROSS: I think - you know, like, women and LGBTQ people have really made a point/ of, you know, stating really loudly in so many different platforms, in so many different ways/ that it's not good to use words describing anything female-related, female body parts, or gay-related or derogatory words for any of the above - to use those as a way of insulting a man/ 'cause it's a way also of insulting a girl or a woman or somebody who is LGBTQ. How much of that has actually penetrated / into the culture of teenage boys - the culture of the boys who you interviewed and wrote about in your book?
그로스: 여성 단체나 성 소수자들은 적극적으로 자기주장을 합니다. 그러니까 다양한 경로와 다양한 방식으로 분명하게 자기 의견을 피력하죠. 그래서 여성인권 침해 발언, 여성의 신체 일부에 관한 언급, 게이에 관한 언급 혹은 앞서 얘기한 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을 하죠. 사람을 모욕하는 방식으로 말을 하는 것에 관해서요. 왜냐면 그런 말이 여학생 혹은 여성 그리고 성 소수자를 모욕하는 발언이잖아요. 그렇다면 실제로 남학생과 젊은 남성의 문화에 그런 정서(막말하는 분위기)가 얼마나 스며들어 있나요? 인터뷰한 그리고 책에서 언급한 남자애들 경우를 들어 말씀해주시죠.
1) 적극적으로 자기주장을 합니다
=> "make a point (of doing something)"은 문자그대로 "점수를 따다/ 획득하다"의미로도 쓰이지만, 비유적인 표현으로 사용될 때는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서 행동하다"의 의미로도 활용됩니다. make a poing (=To consciously and deliberately make an effort to do something) 출처: 본문에서 https://idioms.thefreedictionary.com/make+a+point "make a point of stating loudly"는 "적극적으로 자기주장을 하다"로 번역되었습니다. '목소리를 크게 내어(loudly) 주장을 하다(state)'의 뜻입니다.
ORENSTEIN: Well, so - it was really interesting because, on one hand, boys used that word - that epithet for gay - a lot with each other. But/ what they would say to me - this is straight boys talking - is the idea that they would - they would never say that to a gay person - right? - that they had gay friends; you know, they weren't homophobic. But they used that word all the time. And it had become basically/ a slur on masculinity, not so much a statement of sexual orientation.
But I think that word - that slur for gay - is what kind of draws the lines of the man box for boys. And it - basically, the fear of being called that shuts down any objection to, you know, stepping up and standing out. So it polices boys basically.
And I also was really interested in no homo. C.J. Pascoe, who's a sociologist in Oregon, had done a survey of the way boys use that hashtag on Twitter. And it wasn't just a homophobic slur. It was also a protective shield/ that allowed them to express just really basic human ideas about affection and joy. So they would say, like - I miss you, man #nohomo - or even something as innocuous as - I like chocolate ice cream #nohomo. It was just a way that allowed them to be fully human really.
오렌스타인: 음. 참 흥미로웠어요. 한편으로 남자애들은 그 단어(faggot, 똥고충)를 사용했어요. 게이에 대한 별칭으로 사용을 많이 하더군요. 이성애자 남학생의 밀인데요. 자기들은 게이에겐 그런 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들도 게이 친구들이 있을 거잖아요. 그리고 동성애를 혐오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도 항상 그 폄하하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게이의 남성성을 깎아내리는 표현으로 자리 잡았어요. 굳이 성적인 지향성을 뜻하는 말은 아녜요. 남자애들은 게이를 비하하는 그런 단어를 쓰면서 자신의 남성성을 스스로 확인하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앞에 나서거나 다른 주장을 하면 안 된다는 두려움이 남자아이들의 정서에 깊이 뿌리 내려 있습니다. 전 트위터에서 해시태그를 붙여 ‘동성애자 아님’(no homo)이 사용되는 것에 관심을 가졌어요. 오리건주의 사회학자인 씨제이 패소(C.J. Pascoe) 교수는, 남자애들이 트위터에서 그런 해시태그를 사용하는 현상을 조사했습니다. 그들이 그런 해시태그를 사용하는 이유는 동성애를 혐오하기 때문이 아니라고 했어요. 오히려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애정을 즐겁게 표현하면서 자기의 성적인 정체성을 지키는 방법이죠. 남자애들은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친구야 무지 보고 싶다. #동성애자 아님” 혹은 좀 더 무미건조하게 이렇게 말하기도 하죠. “난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좋아. #동성애자 아님” 그러니까 이런 해시태그는 그야말로 너무나 평범하고 인간적인 표현 방식이었던 거죠.
1) 그 단어... 별칭
=> 명사 'epithet'는 '별칭'으로 번역되며 주로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합니다. 상대와 대상을 폄하하고 깍아내리는 별칭인 것입니다. (a disparaging or abusive word or phrase)
2) 깍아내리는 표현
=> 명사 'slur'는 깍아내리는 말/ 비하, 비방하는 말/ 폄하하는 말(an insulting, disparaging, shaming, or degrading remark)로 쓰입니다.
3) 자신의 남성성을 스스로 확인하는 것
=> '... is what kind of draws the line of the man box for boys'를 의역했습니다. 설문지 조사(taking a survey)에서 남성과 여성 공란에 체크(∨)하는 행위(Check the box)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성애자 남학생(straight boy)이 게이를 폄하하는 단어를 사용할 때, 그들의 입장에선 '난 정상범위에 있는 일반적인 어성애자 남자이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지요.
4) 남자아이들의 정서에 깊이 뿌리 내려 있습니다
=> 'Basically the fear of being called that shuts down any objection to stepping up and standing out. So it polices boys basically.'를 의역했습니다. '이성애자 남학생의 입장에서, 자기가 스스로 나서서 다른 주장을 하는(stepping up and standing out) 그 어떤시도도 해서는 안 된다(shut down any objection)는 두려움(fear)이 기본적으로 남학생을 통제/주저하게 하고 입단속(police)을 하게 만든다'는 의미로 파악했습니다. police가 서술어로 쓰이는 것이 흥미롭네요.
Let's talk about porn. And as you say, today's children are guinea pigs in a massive porn experiment. What do you mean by that?
그로스: 포르노에 관해 이야기해보죠. 오늘날 청소년들은 광범위한 포르노 산업의 실험용 생쥐가 되어있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의미이죠?
ORENSTEIN: Well, since the rise of the Internet and the smartphone and particularly sites like Porn hub that pull down the paywall, they can get anything you can imagine - and a whole lot of things that frankly nobody wants to imagine - right at their fingertips. And the issue is not/ sex per se. You know, curiosity about sex - totally normal; masturbation - healthy, totally normal.
But what they're getting in porn is a really distorted vision of what human sexuality is. They see, you know, image after image/ of sex as something men do to women, of/ female pleasure as a performance for male satisfaction, of/ distorted bodies, of/ a whole lot of things that, you know, frankly wouldn't feel very good to most people. And/without/discussion with parents and without/discussion by schools, that's becoming the de facto sex educator for a lot of kids.
오렌스타인: 인터넷과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되고 특히, 포르노 허브(Pornhub)와 같이 유료화 서비스 장벽을 허물어버린 성인 사이트의 출현으로,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상상하는 건 무엇이든 볼 수 있어요. 상상하고 싶지 않은 것까지도 모든 걸 볼 수 있는 거죠. 바로 손가락만 까닥하면 가능합니다. 문제는 섹스 그 자체가 아닙니다. 어린 나이에 성에 대한 호기심은 정상적인 거죠. 자위행위도 건강하고 정상적입니다. 문제없죠. 하지만 청소년들은 포르노를 통해 인간의 성행위를 왜곡된 시각으로 접합니다. 남성이 여성에게 하는 행위로서 포르노를 반복해서 접하는 거죠. 남성의 만족을 위해 여성이 보여주는 쾌락으로 포르노를 접합니다. 몸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보는 겁니다. 포르노의 많은 부분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솔직히 거북해할 겁니다. 부모와 대화를 나누지 않거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토론이 없다면 이러한 포르노가 많은 아이들에게 사실상 성교육 강사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1) 섹스 그 자체
=> 'per se'의 품사는 부사(adverb)입니다. 라틴어(Lat.)로 '그 자체로'(in itself or by itself)의 뜻입니다. 문장의 특정 단어 뒤에 위치하여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used to single out a particular element) 라틴어를 어원으로 하는 단어에 'per se' 말고도 'person', 'persona' 또 'persona grata'도 라틴어에서 온 단어입니다. 공통적으로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의미를 지닙니다. 'person'은 '존재하는 인간, 사람'의 뜻이고, 'persona'는 '문학이나 드라마의 인물'을 뜻합니다. 'persona grata'는 '선호하는 인물'의 뜻입니다.
2) 거북해할 겁니다
=> 'frankly wouldn't feel very good to most people'에서 조동사 'would'가 있기 때문에 표현이 좀 완곡하게 전달됩니다. 한글 번역에서는 '거북해할 겁니다'로 기술했습니다. '겁니다'에서 '거'는 '것입니다'에 쓰인 '것'을 구어체로 이르는 말입니다.
GROSS: You found that for a lot of kids, the first exposure to porn is inadvertent. They didn't seek it out. They just/ saw it through somebody else.
그로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우연한 계기로 주변 상황에 휩쓸려 포르노를 처음 접하게 된다고 하셨어요. 의도적으로 찾아보는 게 아니고 누군가를 통해 포르노를 접하게 된다고요.
1) 주변 상황에 휩쓸려~
=> 형용사 'inadvertent'의 유의어는 'accidental', 'unintended', 'unintentional', 'unplanned'입니다. 광고라는 뜻의 명사 'advertisement'가 있습니다. 광고는 어느 쪽으로(ad=to) 방향을 전환하게(vert=turn) 만드는 것이죠. 형용사 'inadvertent'에는 부정을 나타내는 접두사(in=not)가 붙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의도되지 않은', '무심코', '부주의한' '우연의' 등의 뜻을 지닙니다.
ORENSTEIN: Yeah. So for a lot of - you know, in girls - this happens with girls, too, but more with boys. You know, some older brother or older brother's friends will, like, you know, hey, let's do the little guy a favor - and flip around a smartphone. Or they'll get sent - it's unfortunate that I can't be explicit when I'm talking about a lot of things in the book because in some ways, I want parents to really hear/ what precisely/ boys are seeing. And I do talk more precisely in the book, but I obviously can't do that here.
오렌스타인: 네 여학생의 경우도 그렇고요. 남자애들 경우엔 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형이나 형 친구들이 “야! 우리 동생한테 재미있는 거 보여주자”라며 스마트폰에서 여기저기 사이트를 방문하는 겁니다. 아니면 뭔가를 받게 되는데… 음… 책에 썼던 내용을 여기 방송에서 다 언급하긴 한계가 있네요. 부모님들이 실제 우리 아들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관심을 정말 기울이셨으면 합니다. 책에선 정확히 언급하는 데, 아시다시피 여기 방송에선 언급할 수가 없어요.
1) 재미있는 거 보여주자
=> "let's do the little guy a favor".에서 'do someone a favor'는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다/잘해주다'의 뜻입니다. 여거서는 '동생에게 재미있는 거 보여주다'로 번역했습니다.
2) 여기저기 사이트를 방문하는
=> 스마트폰 화면을 휙휙 넘기는 행위를 'flip around a smartphone'이라 합니다.
3) 아니면 뭔가를 받게 되는데…
=> 동사 'get'은 '어떤 상태로 변화하는 과정과 움직임'을 나타낼 때 쓰입니다. '무엇인가를 받는(sent) 상황이 되다(get)'의 의미입니다.
4) 다 언급하긴 한계가 있네요
=> 'It's unfortunate that I can't be explicit"에서 'unforunate'을 '운이 없다' 혹은 '불행' 등으로 번역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선 '안타깝다' '애석하다'(regrettable)의 뜻입니다.
GROSS: And I want to share your opinion about that 'cause I, too, wish we could talk more explicitly, but that's hard to do...
그로스: 저도 그 문제에 관한 작가님의 견해에 공감합니다. 청취자분들에게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직접적인 단어와 표현을 쓰면 좋겠지만, 쉽지 않네요.
ORENSTEIN: I know. It's hard to do.
오렌스타인: 네 그렇네요.
GROSS: ...On a broadcast. Yeah.
그로스: 네 공용방송에선 좀 한계가 있습니다.
ORENSTEIN: And I know it's a problem, so, you know, I am being euphemistic in some situations. And I actually really encourage parents to/ go take a look at some of these/ easy access sites because if you haven't/ and you still have - I don't know - like, '70s porn in your mind or something, you're really not understanding what's going on. So sometimes, you know, somebody send a middle school boy a really extreme meme, and again, the response has to be, it's hilarious, because that's the only acceptable response instead of, ew, which would be what they're really thinking. So a lot of times, yeah - or something pops up on a screen or - there's a lot of different ways that the younger/ end of teens will, without intending to, run across pornography. And then the sort of more intentional searches start a little bit later - more like 13, 14, 15.
오렌스타인: 네 좀 어려운 점이 있죠. 이런 상황에선 완곡하게 표현할래요. 전 부모님들이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성인 사이트에 꼭 들어가 보셨으면 합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만약 기억하고 계신 포르노가 70년대 포르노라면, 그 부모님은 현재 상황을 전혀 이해 못 하시는 겁니다. 그러니까 빈번하진 않지만, 중학생에게 정말 극단적인 포르노 이미지나 영상물(움짤)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럼 애들 반응은 당연히 “이거 웃기네”겠죠. “어, 뭐야 이거. 우엑 이상해”라는 반응보다 “이거 웃기네”라는 반응을 보이는 거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청소년에겐 웃어넘기는 게 유일한 수용 방식이거든요. 그러니까 대부분의 경우, 청소년 PC나 스마트폰에 어떤 포르노 영상이 뜨게 되는거죠. 어린 청소년일수록 자신이 의도하진 않아도 다양한 경로로 포르노 영상물을 우연히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에 13살, 14살, 15살이 되면 자기가 알아서 검색해보는 거죠.
1) 이런 상황에선 완곡하게 표현할래요
=> 형용사 'euphemistic'의 어원분석을 해보면, 접두사 'eu-'는 'good'(좋은)의 의미, 그리고 어근 'phemos'는 'speech'(말, 언어)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러니까 결합하면 '좋은 말'의 뜻입니다. 직접적인 단어를 언급하기가 곤란할 때 우리는 표현을 달리해서 완곡하게 표현하죠. 명사 euphemism'은 흔히 '완곡어법'으로 번역됩니다. 형용사 'euphemistic' 앞에 'being'이 있기 때문에 현재 진행의 상태를 강조하기 위해 '~할래요'를 덧붙였습니다.
2) 움짤
=> 'meme'을 '움짤'로 번역했습니다. 'meme'은 인터넷에서 주로 SNS를 통해 공유되는 재미위주의 사진 및 짧은 영상물 등을 일컫습니다. meme: a humorous image, video, piece of text, etc., that is copied and spread rapidly by internet users
GROSS: So a lot of boys start watching porn/ at the very beginning of their sexuality, at the beginning of puberty. And so their idea of sexuality is what's being presented to them/ by pornography, and as you've pointed out, some of the porn that they're probably being exposed to/ is very extreme and probably stuff that they wouldn't be doing/ with girls or that, at least, girls would not want to be doing with the boys. Based on what you've heard from the boys you've interviewed, how do you think that exposure/ to extreme pornography is affecting their sexual expectations of their own, you know, performance, so to speak, and what they expect/ to do with girls?
그로스: 그렇군요. 성적으로 어린 나이에, 사춘기 시작 무렵에 포르노를 보는 남자애들이 많군요. 그리고 포르노를 통해 성생활에 대한 사고방식이 남자애들에게 전달되는군요. 지적하신 것처럼 남자애들이 접하고 있는 포르노는 상당히 자극적인 내용이고, 그런 건 여자친구와 따라 할 수도 없고 여자애들도 그런 포르노를 보는 남자애들과 그런 행위를 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런 자극적인 포르노가 남자애들의 성적인 기대감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그러니까 실제 성행위에 어떤 영향을 주며 이성에게 뭘 기대하나요? 인터뷰한 남자애들에게 들은 내용을 토대로 말씀해주시죠.
1) ...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 말하는 화자가 100% 확신을 가지고 언급을 할 땐 'will'을 쓰고 (예: "He will come here." 그는 여기로 올 것이라고 나는 확실히 믿는다.) 'would'는 조심스럽고 완곡하게 예단할 때 쓰입니다. (예: "He would come here if time permits." (그 사람은) 시간이 되면(짬이 나면) 오겠죠. 아마 올거예요. 아마 올겁니다. 틀림없이 확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루어 짐작하여 생각해 볼 때 그럴 개연성이 높아보인다는 걸 나타내는 부사 '아마도'가 따라 붙으면 'would'의 의미가 더 자연스러워집니다. 영어 부사 'probably'(아마도)가 이후에 나오는 것도 그러한 화자의 입장을 잘 드러냅니다.
2) 실제 성행위
=> 명사 'performance'를 여기선 '실제 성행위'로 번역했습니다.
ORENSTEIN: Well, one thing that research shows is that/ it actually reduces their satisfaction in their partner relationships. So they feel less satisfied with their partners' bodies, with their own bodies, with their own performance. So right there, something to talk to boys about - is, you know, "it's not going to be doing you any favors once you get into the actual bedroom." But it affects/ their ideas about what women should look like. It affects their ideas about women should - how women should behave. It affects their ideas of/ what acts should be performed and the way that those acts should be performed. One of the boys talked to me about how his girlfriend/was/a curvy African American girl, and he said that having spent hours and hours and hours looking at and reacting to/what he called "all those skinny white women," - that he had a hard time/being aroused by her body. And that was really disturbing him.
오렌스타인: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르노가 실제 파트너에 대한 만족도를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파트너와 자기의 신체 그리고 자신들의 성행위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죠. 바로 이 지점에서 남자애들에게 말해 줄 게 있겠네요. “얘들아, 실제 성관계를 하게 되면 포르노에서 본 건 도움이 안 될 거야”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르노는 남자애들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성관계 시 남자가 여자에게 기대하는 모습과 행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어떤 성행위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에 관해 남자애들 사고방식에 작용하는 겁니다. 인터뷰한 한 남자애가 자기 여자 친구는 통통한 흑인이라고 했어요. 남자애 말에 따르면, 깡마른 백인 포르노 배우가 등장하는 영상물을 반복해서 보니까 여자 친구에게 성적인 흥분을 느끼는 게 어려웠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본 포르노 때문에 실제 파트너에게 집중하지 못했던 거죠.
1)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
=> '만족도가 떨어진다'라는 말이 두 가지의 영어 표현으로 전달됩니다. 가주어 'it'을 주어로 써서 'reduces their satisfaction'이라는 표현과 대명사 'they'를 주어로 써서 'feel less satisfied'로 표현하네요. 영어 회화할 때 써봐야 겠습니다.
2) 도움이 안 될 거야
=> 여기서 명사 'favor'는 'help'(도움)의 뜻입니다. Merriam-Webster 사전의 예시를 옮겨보면, "Don't do me any favors. I don't need your help."는 (나에게 호의를 베풀지 마세요. 당신 도움 필요없어요)의 뜻입니다.
3) 남자애들의 사고 방식
=> "their ideas'에 대한 번역입니다. idea: a formulated thought or opinon (정립된 사고 혹은 견해)
GROSS: Something I found really interesting was/ several boys told you/ they were having trouble/ performing sexually in real life because they were so attuned to what they were seeing on porn - in porn - that if that's not what they were actually doing with a girl, it didn't measure up to what they were/ kind of conditioned to be aroused by. And they couldn't... they couldn't perform.
그로스: 네 참 놀랍네요. 몇몇 남자애들은 포르노에서 본 것에 너무 길들어있어서 실제 성행위를 하는 게 어려웠다는 거군요. 포르노에서 본대로 이성과 하지 않는 것이라면 남자애들이 자연스럽게 흥분해서 제대로 성행위를 하도록 포르노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이군요.
1) 포르노에서 본 것에
=> 화자가 'on porn'이라고 말했다가 다시 'in porn'이라고 이어서 말하네요. 전치사 'in'을 사용하니까 '젊은 남학생들이 포르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입체적으로 체득한다'는 의미가 더 잘 드러납니다. 'in real life'와도 연결되네요.
ORENSTEIN: Yeah. And I do want to be careful to say that, you know, porn is not addictive in a classical sense, but you can condition your, especially as a young person who doesn't have other experiences - condition your/ cycle of desire and arousal to porn. And the way that boys use it/ by pulling up, you know, a bunch of clips at once and toggling back and forth between them and - it creates a kind of way of doing things that is a little bit turbo-charged and doesn't always/ hold up in real life.
And even beyond that, you know, one of the boys that I was talking to who had been a pretty/ heavy porn user - we actually were talking, and we had this whole conversation about this, and he had told me things that were really wild. And I said, "So when was the first time you had intercourse?" And he said, Friday. And it was Tuesday, so I was like, five days ago? And he said, yeah. And he'd seen all this stuff, and then he finally gets to this point where he's having, basically, a hookup with this girl, and he can't do it. And then they get together again the next night, and he can't do it. And the third night, she says, "Have you ever done this before?" And he admitted he hadn't. And she said, "Well, what did you want your first time to be like?" And they ended up having this long conversation about/ sex and about who they were and about feelings. And, you know, voila. Suddenly, it worked. And he said, "You know, I realized if I can't be/ emotionally and psychologically vulnerable with a girl, I can't be physically vulnerable with her either". And the body's a vulnerable thing, you know? And, you know, you can't learn that from a screen.
오렌스타인: 네.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인데요. 그러니까 포르노는 전통적인 의미에서 중독적이지 않습니다. 별다른 성 경험이 없는 젊은 사람의 경우에 성적인 욕망의 표현과 흥분하는 방식을 포르노의 전개 방식에 맞춥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본 포르노를 머릿속에 몽땅 떠올려서 앞뒤로 돌려보며 자신의 성행위에 적용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성행위의 흥분도를 높여가는 방식으로 활용하죠. 그렇다고 실제 성관계에서 항상 맞어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좀 극단적인 사례를 들어볼게요. 제가 이야기 나눈 남재애들 중의 한 명은 포르노를 아주 많이 본 남자였습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죠. 그리고 정상범위를 넘어선 포르노 얘기도 하더군요. 제가 이렇게 물었어요. “첫 성관계는 언제 했니?” 그 남자애는 “금요일인가 화요일인가 5일 전이었나?”라고 하더군요. 그 남자애는 포르노를 아주 많이 본 아이였고 자기 여자 친구와 실제 성관계를 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렇지만 그 애는 할 수 없었어요. 다음날 밤에도 그들은 시도했지만, 남자애는 못 했어요. 세 번째 잠자리에서 여자 친구가 이렇게 말했어요. “너 전에 섹스해봤어?” 남자애는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어요. 그러자 여자 친구 왈 “그럼 첫 섹스가 어땠으면 좋겠어?”라고 물었다는 거예요. 결국, 그들은 섹스에 대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긴 대화를 나누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짠!... 마침내 섹스를 한 거죠. 인터뷰에서 남자애가 결국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여자에게 감정적으로 심리적으로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없다면, 성행위 측면에서도 솔직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몸이라는 건 연약할 수 있잖아요. 화면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죠.
1) 전개 방식에 맞춥니다
=> 'conditon'을 서술어로 써서 전치사 'to'로 연결하면, '어떤 대상(목적어)을 'to' 이하의 조건 아래에 둔다'의 의미가 됩니다.
2) 머릿속에 몽땅 떠올려서 앞뒤로 돌려보며
=> "pulling up a bunch of clips at once and toggling back and forth between them"을 의역했습니다. 번역하고 보니 좀 재미있게(?) 표현된 것 같습니다.
3) 맞아떨어지는 것
=> 서술어 'hold up in~'은 여기서 '맞아떨어지다', '적합하다' 혹은 '실효성이 있다'로 번역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포르노를 아주 많이 본 남자
=> 영어는 명사가 발달한 언어입니다. 복합 명사(porn user) 앞에 형용사(heavy)와 부사(pretty)가 있는 구조입니다. 'He was a pretty heavy porn user'를 번역할 때, 명사와 형용사를 품사 그대로 번역하지 않고 동사로 풀어서 기술하면 좀더 매끄럽게 의미가 전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그 남자에는 포르노를 정말 많이 봤어요."
5) "여자에게 감정적으로 심리적으로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없다면, 성행위 측면에서도 솔직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몸이라는 건 연약할 수 있잖아요.
=> 원문 "I realized if I can't be emotionally and psychologically vulnerable with a girl, I can't be physically vulnerable with her either". And the body's a vulnerable thing. 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vulnerable with someone'에서 형용사 'vulnerable'은 '육체적 혹은 감정적으로 상처 받을 수 있는 상황 아래 있음' (capable of being physically or emotionally wounded)의 뜻입니다. 'vulnerable'의 유의어를 살펴보고 영한 번역에서 다양하게 적용했습니다. 유의어(endangered, exposed, open, sensitive, subject (to), susceptible)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없다면'은 'exposed'의 의미,
'솔질 할 수 없다'는 'open'의 의미,
연약할 수 있잖아요'는 'sensitive'의 의미로 번역했습니다.
GROSS: So/ you/ interviewed girls, teenage girls, about porn. What are some of the differences you found between the impact of porn on girls and boys?
그로스: 여학생과 인터뷰를 하면서 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셨잖아요. 포르노가 여학생과 남학생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ORENSTEIN: One thing was - I found this really interesting/ piece of research from Indiana University that talked about/ who watches porn and how much porn they watch, and they looked at parent-child pairings - so boys and their fathers, girls and their mothers. Girls watch less porn than boys, but still, a sizable percentage of them had watched it. But in both cases, teenagers watched/ far more porn than their parents - boys more than fathers, girls more than mothers - and they watched/ much harder core porn than their parents. So boys were three times more likely to be exposed to things like/ porn that involved rape or porn that involved coercion, and girls were even more likely. The differential was greater between them and their mothers. So in both cases, what they're watching is/ probably not what their parents might think/ that they're watching, if their parents are aware that they're watching porn.
There was also some research that I looked at/ that hasn't been published yet/ that was looking at girls in porn/ that fascinated me because/ it showed that the age that they start watching matters and that women who were at the - who were the same age, who were in their 20s,/ who had started watching when they were younger/ as opposed to started watching when they were older/ were/ more likely to/ be submissive sexually and more likely to accept some of the more/ extreme or aggressive acts that porn depicts. So there was, I think, that idea that if you started watching before you actually engaged in real-life sexual experience, that you had more of a/ belief that, you know, "This is just what it was," whereas if you were older and you had more experience, you might say, "Yeah, no. I'm not doing that. That's not real. That's a porn thing."
They hadn't/ yet/ gone through the research on guys, but they expected to see the same kind of/ correlation with guys and dominance. So that idea that - when girls start watching porn at a young age, it reinforces ideas of sexual submission, and with boys, sexual dominance. But for both sexes, there's been/ evidence that increases belief in/ rape myths, that it reduces/ stepping in in cases of assaults in terms of bystanders. And for girls, they use/ porn as kind of a manual/ to see what they think boys want.
오렌스타인: 인디애나 대학의 연구 결과를 흥미 있게 본 적이 있습니다. 누가 포르노를 얼마나 보는지에 관한 연구였죠. 그 연구에선 부모와 자녀의 상관관계에 주목했어요. 아빠와 아들, 엄마와 딸을 대상으로 조사했죠. 실제로 여자애들은 남자애들보다 포르노를 덜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여자애들이 포르노를 본다고 하더군요. 아빠보다 아들이 많이 보고, 엄마보다 딸이 많이 보죠. 여자와 남자 두 경우에서, 젊은 애들이 자신의 부모 세대보다 노골적인 포르노를 훨씬 많이 봅니다. 남자애들은 세 배나 많이 강간이나 폭력을 소재로 한 포르노에 노출되고요. 여자애들의 경우는 그 비율 더 높았습니다. 딸과 엄마 사이에 격차가 더 컸어요.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부모의 예상과 다른 영상물을 접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자녀가 포르노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계신다면 말이죠.
그리고 아직 출간되진 않았지만, 결과가 매우 놀라운 연구가 있었습니다. 포르노를 접한 여학생에 관한 조사였는데요. 여기에선, 여학생이 포르노를 접한 ‘나이’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었어요. 같은 나이의 20대 여학생의 경우, 보다 어린 나이에 포르노를 본 여자애가 성행위에서 더욱 순종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거예요. 포르노에서 묘사되는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것을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실제 성 경험이 있기 전에 포르노를 접한 경우 “아, 이래서 그런 거구나. 이전에 본 거야.”라고 반응할 가능성이 큰 거죠. 반대로 좀 더 나이가 들어 포르노를 접하고 여러 경험이 있는 여자애들의 경우 “난 안 그래. 저건 현실이 아니야. 그냥 포르노야.”라고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남자애들에 관한 조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더군요. 보고서에선 남자애들도 동일한 상관관계를 보일 거라 예상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포르노를 본 여자는 성적으로 순종적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남자애의 경우엔 성적으로 우위를 점하려는 경향이 짙어지고요. 남자와 여자 모두, 강간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가질 가능성이 커지며, 성폭력 상황에서 다른 남자애들이 방관자로 머물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겁니다. 그리고 여자애들은 포르노를 남자애들이 원하는 걸 파악하는 매뉴얼로 활용합니다.
1) 강간에 대한 잘못된 믿음
=> "myth"는 '근거없는 잘못된 관념'(an unfounded or false notion)을 일컫는 말입니다.
2) 방관자로 머물 가능성이 커진다
=> '성폭력 상황에서(in causes of assaults) 개입(stepping in)하지 않고 방관자적인 자세(in terms of bystanders)를 취한다'의 의미로 번역했습니다. 영어 원문은 "It reduces stepping in in cases of assaults in terms of bystanders."
GROSS: So it's interesting. You know, at a time when - at the time of the #MeToo movement and a growing understanding of feminism, porn is sometimes teaching/ the opposite.
그로스: 네 흥미롭네요. 미투운동이 전개되고 페미니즘에 관한 인식이 확산하는 시점에서 포르노는 정반대의 내용을 가르치는군요.
ORENSTEIN: The opposite (laughter) - yeah, yeah.
오렌스타인: 네 정반대로 가고 있죠. (웃음)
GROSS: You know, and I think we should/ put in parenthetically here that/ porn isn't inherently bad or evil.
그로스: 그런데 여기서 부연 설명은 해야겠네요. 포르노가 본질적으로 나쁘거나 악한 것은 아니잖아요.
ORENSTEIN: Right.
오렌스타인: 맞습니다.
GROSS: And porn can actually be, you know, like, fun and useful and even educational in a good way. So I don't want...
그로스: 실제로 재미있고 유용한 포르노도 있어요. 심지어 좋은 면에선 교육적일 수도 있어요.
ORENSTEIN: Yeah. I don't want to come off as..
오렌스타인: 네, 포르노를 무작정 공격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진 않습니다.
GROSS: ...This too sounds like a prurient kind of thing. But there are real concerns that you want to share about...
그로스: 방금 한 말이 노골적인 표현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작가님 입장에선 현실적으로 우려되는 부분을 전해주시는 거죠.
=> 어떤 특정 단어(개념)의 발달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것(명사)에서 시작해서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표현(형용사)으로 전개됩니다. 즉, 명사에서 시작해서 형용사로 파생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럼 형용사 'prurient'의 뜻을 이와같은 관점으로 짧게 살펴보겠습니다.
명사 'prune'은 '말린 자두'입니다.
말린 자두는 건조(dry)해서 쭈글쭈글합니다. 건조하면 가렵습니다(itch). 그래서 명사 'pruritus'는 '가려움증'(chronic itchy skin, 만성적인 피부 가려움)이고, 형용사 'pruritic'은 '가려움을 일으키는'의 뜻으로 'pruritic rash'는 '피부 소양증과 발진'을 뜻합니다.
여기서 상상력과 함께 의미를 좀 더 확장해봅시다.
전신 혹은 몸의 일부가 가려워서 안달이 나면, 어딘가에 강렬하게 문대고 싶어지죠. 성적인 욕구가 지나치게 차올랐을 때도 그와 비슷한 모습(?)으로 상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에서도 '몸이 (성적으로) 안달이 났다'라는 말을 씁니다. 그래서 형용사 'prurient' 는 '성적으로 밝히는', '외설적인', '호색한' 등의 입니다. merrium-webster 영영사전에서도 'prurient'의 어원은 'itch'의 뜻입니다.
원문 This too sounds like a prurient kind of thing, but there are real concerns that you want to share about...
에서 형용사 'prurient'를 '노골적인'으로 번역했습니다. '이 말이 좀 야하게(노골적으로, 외설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의 의미입니다.
ORENSTEIN: Right.
오렌스타인: 네 맞습니다.
GROSS: ...The kind of porn that has become very mainstream now.
그로스: 외설적인 내용의 포르노가 주류를 이루기 때문이겠죠.
ORENSTEIN: Exactly. And I think there's a couple of other caveats that I'd want to throw out there about that. One is I'm talking about underage kids. You know, if you're an adult, watch what you want. God bless. And two is I'm talking about the porn that is the most easily accessible to young people, what they tend to watch. So there is all kinds of porn. There is feminist porn. There is queer porn. There is ethically produced porn. There is a vast array of erotic, explicit adult content out there. But much of that sort of content is still behind a paywall, and it's not what your teenage son, when he's 15 years old, is going to be going to. So the issue is what kids most easily access, what's free, what's accessible, what they can just get on their smartphones and how much of it they get and that they're getting it/ before they have any kind of real-life context against which to measure it.
오렌스타인: 네 맞습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말을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좀 과감하게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첫 번째는, 전 지금 미성년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음… 성인이라면 자기가 보고 싶은 걸 보면 됩니다. 알아서 하는 거죠. 두 번째는, 제가 청소년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포르노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들이 보게 될 가능성이 높은 영상물에 관해서요. 그렇습니다. 정말 다양한 포르노가 있어요. 여성용 포르노도 있고요. 동성애 포르노도 있습니다. 미적으로 아름답게 표현된 포르노도 있지요. 실로 방대한 종류의 야하고 노골적인 성인 콘텐츠가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런 종류의 콘텐츠중 상당수는 유료로 접근할 수 있는 것입니다. 15세에 어린 남학생들이 볼 건 아니죠. 그러니까 문제는, 청소년들이 가장 쉽게 접하게 되는 건 무엇인지, 무료로 접하는 것은 무엇인지, 스마트폰으로 어떤 걸 얼마나 받아보는지입니다. 청소년들이 실제 성생활에 관련된 정보를 바탕으로 그런 포르노를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전에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1)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좀 과감하게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 명사 'caveat'는 '위험 혹은 오해를 피하기 위한 설명, 메시지, 경고성 문구' 등을 가리킵니다. (a cautionary detail to be considered when evaluating, interpreting, or doing something/ an warning or explanation to prevent misinterpretation)
원문에서 화자(Orenstein)는 이것저것 조심해서 말해야 하는 것들(a couple of other caveats)이 있지만, 과감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겠다고 말합니다. 'I would want to throw out there about that'은 '과감하게 말하고자 한다'의 의미로 번역했습니다.
2) 유료로 접근할 수 있는 것입니다.
=> 'paywall'은 '유료화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behind a paywall"은 '유료화 서비스로 제공되는'의 의미입니다.
'register new contents behind a paywall'은 '유료 컨텐츠 등록'의 뜻이고, 'read articles behind a paywall'은 '유료화 서비스에 있는 기사를 무료로(for free)로 읽는다'의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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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제 성생활에 관련된 정보를 바탕으로~평가할 수 있는
=> 'they have any kind of real life context against which to measure it'에서 전치사 'against'를 '바탕으로'로 번역했습니다. 전치사 'against'는 X against Y 관계에서 'X와 Y가 서로 맞부딪치는 경우'를 나타낼 때 쓰입니다. 청소년들이 실제 성생활에 관련된 정보(real life context)를 어떤 형태로든(any) 가지고/습득하고(have) 이를 토대로/바탕으로(againt) 포르노(it)를 평가/측정(measure)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번역했습니다.
GROSS: You suggest the porn can be very different for LGBTQ kids because/ it's sometimes the only realm where sex between two people of the same gender or two queer people/ is consistently presented.
그로스: 포르노가 성 소수자 청소년에게 특히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 이유는 동성 간의 성행위 혹은 동성애자 간의 성행위가 지속적으로 제공되는 곳이 종종 포르노 사이트이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1) 특히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 전치사 'for' 다음에 사람을 나타내는 명사 'LGBTQ kids'가 나옵니다. 다양한 사람들 중에 특히 'LGBTQ kids'에게 포르노가 아주 다르게(very different) 받아들여진다(for)는 의미입니다.
=> 전치사 for를 살펴보겠습니다. X for Y에서 Y가 사람인 경우, 'X가 Y에게 받아들여지다'의 의미로 번역됩니다. 예시문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예문1) The project is difficult for him. (그 프로젝트는 그에게 어렵다) => 그에게 어렵게 받아들여진다
예문2) He has done a lot for her. (그는 그녀를 위해 많은 것을 했다) => 그가 한 많은 일이 그녀에게 받아들여진다
예문3) It is hard for him to do this homework. (그에게 이 숙제는 어렵다) => 숙제가 그에게 어렵게 받아들여진다
ORENSTEIN: Yeah. And in that sense, it has become an important resource for those guys. And, I mean, I'm talking in this case about boys particularly. But it does tend to eroticize a lot of troubling dynamics, like the - you know, the coach-athlete dynamic or the teacher-student dynamic, that kind of thing. But it's another reason why it's super important for parents of gay boys or LGBTQ kids in general/ to educate themselves around how to talk to their children about sexual behavior that is responsible/ and that is mutually gratifying for them/ because too often, if we have any discussion about sex, it really only takes in the heterosexual perspective.
오렌스타인: 네 그런 측면에서 포르노는 성 소수자 청소년에게 주요 통로가 되어 있어요. 이 경우엔 특히 게이 남학생에 관해서만 언급하고 싶습니다. 포르노는 다양한 갈등 관계를 에로틱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코치와 선수와의 관계 혹은 선생님과 학생과의 관계 같은 걸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게이 남학생이나 성 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님이 스스로 학습해서 책임감 있고 상호 간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인 행동이 무엇인지를 자녀와 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성에 관한 대화를 나눌 때 이성애자 관점에서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1) 주요 통로
=> 여기서 'resource'는 정보나 지식을 얻는 장소나 출처가 되는 곳(a source of information or expertisse)을 의미합니다. '통로'로 번역했습니다.
2) 갈등 관계
=> 명사 'dynamic'을 여기서 '관계'로 번역했습니다. Merriam-Webster 사전을 보면, 명사 'dynamic'은 '성장, 변화, 상호작용 혹은 활동에 영향을 미치거나 제어하는 힘이나 요소' (a force or factor that controls or influences a process of growth, change, interation, or activity: a dynamic force or factor)를 가리킵니다.
3) 스스로 학습해서
=> 'educate themselves'는 '스스로 학습하다'(learn on their own)로 번역했습니다.
4) 관하여, 대하여
=> 전치사 around 혹은 about은 종종 '~관하여', '~대하여'로 번역됩니다. X about Y는 Y와 관련된 '사방으로 흩어져있는 이것저것에 해당하는 그 무엇에' 관해 언급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X around Y는 Y에 관해 전체의 일부에 해당하는 '어떤 면'에 관해 언급한다는 의미입니다.
=> 원문 'It's super important for parents of gay boys and LGBTQ kids in general to educate themselves around how to talk to their chidren about sexual behavior...' 에서 전치사 'around'와 'about'이 등장합니다. '성행위와 관련된 이것저것에 관하여(about)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어떠한 일(측면)에 관해(around) 스스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의 의미입니다.
GROSS: Let's talk about hookups. One of the things you found based on your interviews about hookups is that there's a lot less/ intercourse than people would imagine.
그로스: 훅업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죠. 작가님이 훅업에 관한 인터뷰를 하시면서 알게된 내용 중에 상식적인 성관계와 거리가 먼 성행위가 많다고 하셨어요.
1) 알게된 내용
=> 동사 'find'는 '알게 되다'의 뜻으로, 특히 '노력으로 얻게되다'(obtain by effort or management) 그리고 '연구나 실험으로 발견하다'(discover by study or experiment)를 언급할 때 쓰입니다.
=> 원문 'one of the things you found based on your interviews'는 '인터뷰하면서 알게된 내용 중에...'로 번역했습니다. 여기서 find는 'discover by study or experiment'의 의미입니다. 'found'와 'based on your interviews'가 잘 호응합니다.
2) 상식적인
=> 영어에서 '생각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동사는 매우 많습니다. 예를 들어, think, conceive, imagine, realize, envision 등등 특히 'imagine'은 머릿속에서 이미지(image)로 시각화(visualization)할 수 있는 생각을 가리킵니다. "to form a mental image of~"의 뜻입니다.
=> 사람들이(people) 머릿속에서 이미지로 생각(imagine)할 가능성/확률이 있는(would) 것을 우리는 '상식적이다'라고 합니다. 원문 'people would imagine'은 '일반사람들이 생각(이미지로 상상)하기에'의 의미이며, '상식적인'으로 번역되었습니다.
3) 거리가 먼
=> 'less'는 '부족한', '모자란' 등의 뜻인데, 여기선 '거리가 먼'으로 번역되면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less intercourse than people would imagine'은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성행위(성적 교류)'의 의미입니다.
ORENSTEIN: Yeah. You know, hookup is an intentionally ambiguous term. It can mean/ anything. It might mean kissing. It might mean/ oral sex. It might mean/ intercourse. In truth, when you look into the research, about a third of college hookups fall into each of those categories. But that ambiguity allows young people to vastly overestimate what their peers are doing, and then that can actually trigger a kind of anxiety and fear of missing out or expectation of what you are supposed to be doing. That can make you/ engage in sex that maybe you don't want to have or push harder than you might otherwise push.
오렌스타인: 네. 훅업은 의도적으로 모호한 개념입니다. 지칭하는 의미가 다양합니다. 키스하는 행위를 뜻하기도 하고 구강성교를 뜻하기도 하고요. 단순 성교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연구 결과를 들여다보면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훅업의 약 삼분의 일(1/3)이 앞서 언급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모호성 때문에 청소년과 젊은 대학생들은 또래가 하는 행위를 과대평가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자신이 배제되거나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불안과 두려움이 생기게 되는 거죠. 아니면 자신이 해야 하는 행동에 대한 기대심리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로 인해 원하지도 않는 섹스를 하게 되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과는 반대 방향으로 행동하게 되는 섹스를 할 수도 있습니다.
1) 자신이 원하는 것과는 반대 방향으로 행동하게 되는 섹스
=> 부사 'otherwise'는 '다른 방향이나 태도'(in a different way or manner)를 나타내거나 '다른 관점이나 측면'(in other respects)을 언급할 때 쓰입니다. 혹은 반대되는 상황(if not)을 가정할 때 주로 쓰입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반대 상황이라면~'의 뜻으로도 번역됩니다.
=> 'otherwise'가 반대 상황을 가정해서 언급할 때 쓰이므로 조동사 'might'와 종종 어울립니다. '가정해서 말하지만(might), 자신이(you) 원하는 방향으로(otherwise) 나아기기(push) 보다(than) 반대 방향으로 더 나아가게 된다(push harder)'의 의미를 풀어서 번역했습니다.
GROSS: Most people you spoke with drank a lot before hooking up. And did they explain why they drank a lot before hooking up?
그로스: 인터뷰에 응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훅업을 하기 전에 술을 많이 마신다고 했어요. 훅업을 하기 전에 왜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하던가요?
ORENSTEIN: It would be awkward if you didn't. There's a huge generational fear of awkwardness. You have to drink a lot/ in order to anesthetize yourself against awkwardness, in order to anesthetize yourself against/ connection/ because drinking is what establishes that a hookup is meaningless. If you/ engage sexually with somebody when you were sober, that would actually give it meaning. So hookup culture isn't just lubricated by alcohol, it's actually dependent /on alcohol.
오렌스타인: 안 그러면 어색하기 때문이겠죠. 나이를 불문하고 어색함을 꺼리는 게 사실입니다. 어색함에 둔감해지려면 술을 많이 마셔야 하겠죠. 그리고 관계를 맺는 것에 둔감해지려면 술을 많이 마셔야 하는 거죠, 왜냐면 술을 마신다는 건 자신이 하는 훅업이 진지한 관계를 맺는 행위가 아닌 걸 표명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맨 정신으로 성행위를 한다는 건 실제로 관계에 의미를 부여하는 행동일 수 있잖아요. 술을 마신다고 해서 훅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술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지요.
1) ~이겠죠
=> 조동사 'would'는 과거 혹은 현재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날 확률(probability)이나 추측/가정(presumption)을 나타낼 때 보조적으로 쓰입니다(used in auxiliary function to express probability or presumption in past or present time). 야구(baseball)로 비유하자면, 단정적인 주장을 직구(fast ball)라고 한다면, 조동사(auxiliary verb)가 들어가는 문장은 변화구(curve ball/breaking ball)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 퍼센트(100%)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단언하지 않고, 약간 돌려서 완곡한 표현을 하고 싶을 때 'would'를 씁니다. 일반적으로 백 퍼센트 확신할 만한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조동사 'would'는 영어에서 정말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말로 번역될 때 그 의미가 미세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영한 번역에서 생략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아니면 보조용언의 형태로 추가되기도 합니다.
=> 서술격 조사 '이다'는 문장 속 주어의 속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꽃은 사랑이다'라는 문장에서 서술격 조사 '이다'는 주어(여기서 '꽃')의 속성을 드러냅니다. '~이다'를 사용하여 '꽃은 사랑이다'라고 말하면 단정적인 주장이 됩니다. 강한 어조의 주장이 됩니다. '이다'의 활용형은 '이겠지요'입니다. 좀 완곡한 표현이지요. '꽃은 사랑이지요', '꽃은 사랑이겠죠'의 문장에서 '이겠지요'를 쓰면, 화자의 어조가 부드러워집니다. '~이지요' 혹은 '~이겠죠' 등의 활용형은 자신의 의견을 에둘러 표현할 때 종종 쓰입니다.
=> 원문 'It would be awkward if you didn't.'에서 조동사 'would'를 조금 살려서 번역해보았습니다. 서술격 조사 '이다'의 활용형 '이겠지요'를 썼습니다. '안 그러면 어색하기 때문이겠죠'로 번역되었습니다. 여기서 그냥 단정적인 문장(안 그러면 어색합니다)을 쓰면 화자가 쓰는 표현의 강도가 전혀 전해지지 않습니다. '안 그러면 어색합니다'라는 표현을 쓰면 단정적인 주장이 됩니다.
2) 나이를 불문하고
=> 'There's a huge generational fear of awkwardness.'에서 형용사 'generational'를 '나이를 불문하고'라고 번역했습니다. '세대를 막론하고'로 번역할 수도 있겠습니다.
3) 꺼리는
=> 'There's a huge generational fear of awkwardness.'에서 명사 'fear'는 여기서 '두려움'보다 '꺼리다'로 번역되면 좀더 자연스럽습니다.
4) 표명하는 것
=> 동사 'establish'는 여기서 '확고하게 하다' 혹은 '표명하다'로 번역되는 좋을 것 같습니다. Merriam-Webster 영영사전의 'establish'의 정의를 살펴보면 'make firm' 혹은 'put on a firm basis'의 뜻이 있습니다.
GROSS: And what are the problems associated, though, with the alcohol once you're together?
그로스: 그렇더라도 남녀가 함께 있을 때 음주로 인해 어떤 문제가 생기죠?
1) 그렇더라도
=> '그렇다'는 '상태, 모양, 성질 등이 그와 같다'를 뜻하는 형용사입니다. 여기에 연결어미 '-더라도'는 앞 절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구애받지 않는 사실과 의견을 이어서말할 때 사용됩니다. 술이 훅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와 같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양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어서 질문하는 과정에서 영어 부사 'though'가 사용되었고, 한글에서 '그렇더라도'라고 번역했습니다.
ORENSTEIN: Well, there's the whole range of problems. It - obviously, boys know/ that having sex with somebody who is too drunk to consent/ is assault. So there's this tricky business of finding somebody and yourself being/ drunk enough to want to/ but not too drunk to be able to say a credible yes. So that's one line that you have to walk.
But hookups in general - you know, it was interesting to me because/ there were both boys and girls who were into hookup culture that I talked to. But there were also/ both boys and girls/ who were not into hookup culture - and far more boys that weren't into it but were sort of going along with it /than I would've imagined.
And they would say things like - and again, you know, speaking to the vulnerability issue - one of the boys said to me, you know, it's like/ two people having two really distinct experiences. So/ maybe there's not a lot of eye contact, or maybe you don't even talk to each other. And it's like you're acting vulnerable without being vulnerable with somebody that you don't know very well or care very much about. And he said, you know, it's not necessarily that that's a problem. But it's weird, and it's actually not very fun.
오렌스타인: 정말 문제가 많이 있어요. 남학생들은 합의를 못 할 만큼 술에 취한 사람과 성관계를 하는 것이 성폭력이라는 걸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관계를 할 수 있을 만큼은 술에 취했고 상대방에게 동의(yes)를 표할 만큼 술을 적당하게 마신 상대를 소개해주는 교묘한 앱 서비스도 있어요. 훅업을 할 사람을 찾아주는 비즈니스인 거죠.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해야 하는 지점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흥미로웠던 점은 훅업을 즐기고 좋아하는 남학생과 여학생도 있었지만, 훅업을 좋아하지 않는 남학생과 여학생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훅업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훅업에 동조하는 남학생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나약함에 대해 다시 말해야 할 것 같아요. 인터뷰를 한 남학생 중의 한 명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훅업은 두 사람이 각각 정말 다른 경험을 하는 것과 같다”라고요. 눈을 거의 마주치지도 않고 심지어 서로 이야기도 하지 않아요. 잘 알지도 못하거나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으면서 의존적으로 행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터뷰한 학생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훅업의 이런 점이 꼭 문제가 되진 않지만, 좀 이상한 것 같고 실제로 즐겁지 않다’라고요.
1)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해야 하는 지점입니다
=> 'walk the line'는 '걸어서 선을 밟으며 나아가다'의 의미입니다. 어느 한 쪽을 선택하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다'의 의미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원문 'So that's one line you have to walk'는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해야 하는 지점입니다'로 번역되었습니다.
2) 즐겁지
여기서 형용사 'fun'는 '~이(가) 좋다'의 의미로 해석하면 좀 더 자연스럽습니다.
GROSS: Was that a general thing that you found that people thought - that/hooking up/turned out to not be fun?
그로스: 훅업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던가요?
1) 좋지 않다
=> 여기서도 'fun'을 '~이(가) 좋다'의 의미를 살려서 번역했습니다. 원문 'turned out to not be fun'은 '훅업이 재미있지 않다/ 훅업이 좋지 않다/ 훅업이 별로다'의 의미입니다.
ORENSTEIN: Yeah. Just about any conversation I have had/ with either girls or boys about hookup culture/ devolves into/ them telling me/ why they don't like it. So it's not that they - you know, as one guy said, you know, casual sex can really be fun, but sometimes you forget to treat your partner like a human being. I think that's a big issue - that there's a sort of dehumanization that goes on in that culture/ that makes everybody feel kind of ambivalent or unhappy with it.
오렌스타인: 네 그럼요. 여학생과 대화를 하든 남학생과 대화를 하든 모든 인터뷰에서 왜 그들이 훅업을 좋아하지 않는지가 나타나더군요. 한 남학생이 이런 말을 했어요. “가벼운 섹스는 정말 재밌을 수 있지만, 가끔 상대를 인간으로 대하는 걸 잊을 수 있다”라고요. 저는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훅업 문화에는 비인간적인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모두가 상반된 의견을 동시에 가지고 있거나 불만족하는 겁니다.
1) 나타나더군요
=> 동사 'devolve'는 접두사 'de'(down)와 어근 'volve'(roll)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그래서 'roll (something) down' (아래쪽으로 굴리거나 넘기다)의 의미입니다. 여기서는 비유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전치사 'into'와 결합하여 '~으로 귀결되다'의 뜻입니다. '훅업문화는 그들에게 (into them) 이렇게 말하는 상황으로(telling me) 귀결된다'의 의미입니다.
2) 상반된 의견을 동시에 가지고 있거나
형용사 'ambivalent'는 'having or showing simulaneous and contradictory attitudes or feelings toward something or someone'(사물 혹은 사람에 대해 동시적이거나 상충되는 태도나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의 뜻입니다. 여기서는 '상반된 의견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의 의미로 번역되었습니다.
You write that you were struck by how much more willing and able queer boys were than straight ones to negotiate sexual consent. What were some of the differences you found?
그로스: 책에서 동성애자 남학생이 일반 남학생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성적인 합의를 하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차이점을 발견하셨나요?
1) 책에서
=> 원문에서 처음 시작하는 'You wirte~'을 한글에서 그대로 처음으로 번역해보았습니다.
ORENSTEIN: Yeah, that was something that was a big surprise and a big takeaway for me, was that/ gay boys were so much more willing and able and capable to negotiate the terms of their sexual experiences with their partners. And/that's partly because, you know, they sort of have to because what's going to happen is not necessarily obvious.
But they were always so befuddled/ by the resistance among straight guys to doing that/because they would say, you know, if we're talking about it, it means, you know, we're going to have sex, and that's great. Why would you think that was a bad thing? So listening to them was really educational and I think was really useful for straight kids.
And what Dan Savage, who/is a columnist who writes about sex, says is/there are four magic words that gay guys use in a sexual encounter, which is -what are you into? And the beauty of that phrase/is that it's a truly open - ended question. It's not a yes or a no to/a set of possibilities that is predetermined or decided by the other person. But it's a conversation. And that's ultimately what one is aiming for in this whole discussion of consent, is to make/ sex/ a conversation that people can have, both - you know, not just for the legality of it but so that it will be/a more mutually gratifying experience/for everybody involved.
오렌스타인: 네. 그 부분이 상당이 놀라웠고 저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게이 남학생들은 자신의 파트너와 성적인 경험을 서로 합의하고 그 범위를 조율하는걸 훨씬 적극적으로 잘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게이 남학생의 경우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명확하게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적극적인 것 같아요.
하지만 게이 남학생들은 자신들의 적극성에 관해 일반 남학생이 갖는 부정적인 반응을 의아해하더군요. 왜냐면, 게이 남학생들이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우리는 섹스에 관한 대화가 좋다고 말하면서 게이가 그런 말을 하면 왜 나쁜 거로 생각하죠?”라고요. 게이 남학생들의 이야기는 귀담아들을 부분이 많았습니다. 일반 학생에게도 참 유용한 내용인 것 같아요.
섹스 칼럼니스트인 댄 새비지(Dan Savage)에 따르면, ‘게이들이 성적인 만남에서 네 단어를 종종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 말은 영어로 “What are you into?” 그러니까 “넌 어떤 걸 좋아해?”라는 말을 상대방에게 건낸데요. 이 말이 참 좋은 이유는, 그게 개방적인 질문이라는 거예요. 타인이 섣불리 판단하거나 결론 내어버리는 질문에 “예”, “아니요”라고 답하는 게 아닙니다. 그건 하나의 대화인 거죠. 그건 상대방과 내가 서로 합의에 이르기 위해 모두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섹스가 대화가 되는 겁니다. 합법적인 행위로서의 대화일 뿐만 아니라 모든 당사자에게 상호 즐거운 경험이 되는 겁니다.
1) 저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 'takeaway'는 '뭔가를 챙겨서(take) 가져가다(away)'를 뜻합니다. 챙겨서 가져가는 건 중요하고 필요하고 핵심적인 것이겠죠. 그래서 'takeaway'는 '핵심적인 내용', '시사점', '배울점', '중요하다고 느낀점', '핵심 포인트'', '주요 내용', '중요한 메시지', '도출된 결론' 등으로 번역됩니다.
=> Merriam-Webster 영영사전의 정의는 'a conclusion to be made based on presented facts or information: a main point or key message to be learned or understood from something experienced or observed'입니다. 읽고 듣고 경험하여 이해하고 알게 된 것... 그래서 '자신이 챙긴 내용'(takeaway)을 언급하는 단어입니다.
=> 원문 'a big takeaway for me'는 '저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로 번역되었습니다. 그러한 내용(성소수자 남학생들의 적극성)을 알게 되었고 나의 사고방식에(for me) 큰(big) 영향을 미쳤다(takeaway)의 의미입니다.
2) 범위
=> 명사 'term'의 어원은 terminus 혹은 termon으로 뜻은 limit(한계), end(끝), boundary(경계)입니다. 원문 'negotiate the terms of their sexual experiences with their partners'에서 'the terms of their sexual experiences'는 성적인 경험을 서로 어디까지 할지 그 한계, 끝, 경계, 범위 등의 의미입니다. 한글에선 '파트너와 성적인 경험을 서로 합의하고 그 범위를 조율하다'로 번역되었습니다.
3) 부정적인 반응
=> 원문 'They were so befuddled by the resistence among straight ones to doing that'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주어 'They'는 '게이 남학생'을 뜻하며, 'doing that'은 '성적인 경험을 서로 합의하고 그 범위를 조율하는 것'(negotiate the terms of their sexual experiences with their partners)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the resistence among straight ones to doing that'은 '일반 남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거부 반응'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게이 남학생들의 성적인 적극성에 대한 일반 남학생의 거부 반응'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거부 반응을 게이 남학생(They)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어리둥절해합니다(so befuddled). 한글에선 'the resistence'를 '부정적인 반응'으로 번역했습니다. '게이 남학생들은 자신들의 적극성에 관해 일반 남학생이 갖는 부정적인 반응을 의아해하더군요.'
4) 귀담아들을 부분이 많았습니다
=> 원문 'So listening to them was really educational.'에서 형용사 'educational'을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educational'을 일반적이고 사전적인 의미로 '교육적인'으로 번역하면 어색합니다. 한글에선 '귀담아들을 부분이 많다'로 번역했습니다.
5) 이 말이 참 좋은 이유는
=> 원문 'the beauty of that phrase'에서 'that phrase'는 'what are you into?'입니다. 명사 'beauty'는 좀더 풀어서 구어체로 표현했습니다. 그 말이 담고있는 아름다움... 즉, '그 말이 참 좋은 이유는~'으로 번역했습니다.
6) 타인이 섣불리 판단하거나 결론내어버리는 질문에
=> 원문 'predetermined or decided by the othe person'에서 서술어 'predetermine'는 '속단하다', '섣불리 판단하다'의 의미입니다.
7) 합법적인 행위
=> 명사 'legality'는 우리말로 '합법성'(the quality or state of being legal(: lawfulness)'입니다. 원문 'the legality of it'에서 'it'은 '대화'(conversation)를 뜻합니다. '대화하는 것이 가지는 합법성과 타당함'을 의미합니다.
GROSS: You have a whole chapter about, how can we raise boys to be better men? What do you mean by better men? And what are some of the suggestions that you have?
그로스: 쓰신 책에서 한 챕터를 할애해 ‘아들을 더 좋은 남자로 키우는 방법’에 관해 언급하셨는데요 여기서 ‘더 좋은 남자’란 무슨 말이죠? 어떤 걸 제안하고 싶으신가요?
ORENSTEIN: When you talk about better men, you know, I think it's a really exciting task - and - to be able to raise guys who are/compassionate and egalitarian and respectful of boundaries and capable of/connection and vulnerability and/ love and who can sustain relationships and who are happier and more fulfilled themselves. You know?
And writing that chapter was really interesting for me because, in the past in my books, I have, in a final chapter, I always profiled somebody or gone into some situation/ that would sort of exemplify the values or ideas that I was trying to get across. But I have now been writing about teenagers and sex for nine years. And I felt like/ I could come out behind the curtain a little bit and have a little more to say and talk about the ways that having these conversations, which I know for a lot of parents you would rather poke yourself in the eye with a fork than speak directly to your son about sex - and probably, he would rather poke himself in the eye with a fork as well. But/ we really don't have the luxury in this current culture of silence - because if we don't talk to our kids, the media is going to educate them/ for us, and we are not going to love the result.
오렌스타인: ‘더 좋은 남자’에 관한 내용은 저에게 참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그건 우리의 아들들을 공감 능력이 있고 평등이란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관계를 맺을 줄 알고 기꺼이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 보일 수 있으며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존재로 키우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관계를 유지하고 더 행복한 삶을 살며 자아를 실현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 챕터를 쓰는 게 저에게 상당히 의미 있었습니다. 이전에 썼던 책에서 마지막 장엔 항상 제가 전달하려는 가치관을 예시로 소개하거나 누군가의 삶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어요. 지금까지 9년 동안 청소년과 성(性)을 주제로 글을 써왔는데, 이제야 현실을 좀 제대로 보는 것 같아요. 하고 싶은 말도 있고요. 부모님이 자녀와 성과 관련된 대화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연히 부모님들의 심정은 이해합니다. 아들에게 성에 관해 직접 이야기하는 게 모래 알갱이를 씹는 것처럼 껄끄럽고 어렵다는 걸요. 아마 여러분의 아들도 뜻하지 않는 부모님의 성 교육에 고문을 당하는 기분일 거예요. 하지만 성에 관해 모두가 쉬쉬하며 침묵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넋 놓고 있을 순 없어요. 우리가 자녀에게 성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대중매체가 우리 대신 자녀들을 가르칠 거예요. 그리고 우리는 그 결과가 맘에 들지 않을 겁니다.
1) 주제
=> 영어 명사 'task'는 '(특히 하기 힘들고 까다로운) 일/과업/과제'를 뜻합니다. 영영사전(Merrian-Webster)에 따르면, 'an assinged piece of work often to be finished within a certain time(주어진 일 중에서 특정 시간 내에 마무리해야하는 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그래서 '하기 힘들고 까다로운 일'(something hard or unpleasant that has to be done)의 의미를 가집니다. 영한 번역에선 '주제'로 번역했습니다. '대화나 연구에서 중심이 되는 문제'를 주제라고 합니다. 작가가 인터뷰 마지막 부분에서 자신의 주장을 마무리하는 내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한글 번역에서 '주제'라는 단어를 쓰면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2) 공감 능력
=> 형용사 'compassionate'를 어원 분석하면 'com'과 'pat(h); pas'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접두사 'com'은 'together'(함께)의 뜻입니다. 어근 'pat(h); pas'는 'feeling; suffer; disease'(감정, 느낌, 고통, 질병)의 의미입니다. 결합하면 '상대의 괴로움을 함께 인식할 수 있음'(sympathetic consciousness of others' distress)을 뜻합니다. 여기에 '상대의 고민과 고통을 덜어주려는 열망'(together with a desire to alleviate the person's distress)이 포함된 뜻을 더 담고 있습니다.
=> 명사 'sympathy', 'empathy', 그리고 'compassion'의 영영사전 속 뜻을 살펴보면 이 세 단어를 구분하고 번역하기가 좀 더 용이할 것 같습니다.
=> 'sympathy'와 'empathy'는 둘 다 '상대의 감정적인 상태에 대한 사려깊은 반응'(a caring response to the emotional state of another person)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sympathy'가 '곤란하고 고통스러운 일을 겪는 타인을 향한 진실한 걱정의 감정'이라면, 'empathy'는 '상대방의 감정적인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려는 태도'를 뜻합니다. 'empathy'가 상대방을 향한 좀 더 적극적인 공감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말 영한 사전에서도 '감정이입'("feeling-in" or "feeling into) 혹은 '공감' 등으로 종종 번역되어 있습니다. 'sympathy'는 '동조'나 '자비' 등으로 번역됩니다.
=> 'compassion'과 empathy'도 둘 다 '상대의 괴로움에 대한 사려깊은 반응'(a caring response to someone else's distress)을 뜻합니다. 하지만 'empathy'가 '상대방의 감정적인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려는 태도'(an active sharing in the emotional experience of the other person)를 뜻하는 반면, 'compassion'은 그러한 적극적이고 감정적인 태도에 더해 상대의 괴로움을 경감하려는 열망을 포함합니다.(compassion adds to that emotional experience a desire to alleviate the person's distress.) 'compassion'은 상대방의 고민과 고통에 대해 공감하는 것과 더불어 그것을 덜어주기 위한 행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compassion leave'는 '특별 위로 휴가'(종종 군대에서 가족이 돌아가신 경우 허락하는 특별 휴가)를 뜻하며 우리나라 기독교 구호 단체 중에서도 '컴패션'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 원문 "to raise guys who are compassionate"에서 형용사 'compassionate'는 '공감 능력이 있는'으로 번역하였습니다. 상대의 고통에 감정을 이입할 수 있고 그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3) 평등이란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 명사 'egalitarianism'은 '평등주의'입니다. 영영사전(Merriam-Webster) 정의에 따르면, "a belief in human equality especially with respect to social, political, and economic affairs: 특히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제에 관해 인간이 동등하다는 신념체계"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번역에서는 형용사 'egalitarian'을 '평등주의자'로 쓰지 않고 구어체 인터뷰답게 좀 더 풀어서 기술했습니다. 'egalitarian': 평등이란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
4) 상대방을 존중
=> 원문 'respectful of boundaries'에서 직역을 하면 '경계를 존중한다'인데 좀 더 연역해서 내용을 전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남자'로 의미를 풀어서 기술했습니다.
5) 관계를 맺을 줄 알고
=> 'capable of connection'에서 명사 'connection'은 연결보다는 '관계'로 번역하는 게 더 적절해 보입니다. 여기서 'connection'은 'a relation of personal intimacy(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의 뜻입니다. 예문 Family connections can make getting a job much easier. (가족 간 유대감이 있으면 구직이 더 쉬울 수 있다) family connection(= family ties)
6)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 보일 수 있으며
=> 'capable of connection'
7) 자아를 실현
=> 'fullfill themselves'
8) 전달하려는 가치관을 예시로 소개하거나
=>
9) 누군가의 삶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어요.
=>
10) 이제야 현실을 좀 제대로 보는 것 같아요.
=>
11) 모래 알갱이를 씹는 것처럼 껄끄럽고 어렵다/ 고문을 당하는 기분
=>
12) 모두가 쉬쉬하며 침묵하는 사회 분위기
=>
13) 넋 놓고 있을 순 없어요
=>
GROSS: So your new book is about boys and sex; your previous book was about girls and sex - and we're talking about teenagers. And you've also been very alert to the #MeToo movement. And I'm wondering how the combination of all of that, if that's led you to recalculate some of your own/ teenage experiences and your experiences in your 20s - and if you've reinterpreted some of the experiences that you've had.
그로스: 이번에 새로 나온 책은 소년과 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전에 쓰셨던 책은 소녀와 성에 관한 책이었고요. 그리고 우리는 10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작가님이 미투 운동에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작가님의 10대와 20대 경험을 다시 바라보도록 만들었나요?. 그러니까 작가님의 모든 경험을 재해석하는 데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합니다.
ORENSTEIN: I think we all have. I was actually just having this conversation yesterday with a friend and her college-aged daughter about this. And my friend was saying, do you think it's really worse now than it was when we were young? And I said, well, there's so many/ things that we/ just accepted as the price of admission/as women when we were younger.
I found a notebook that I had/ from a college English class where I was writing notes back and forth with a friend about another friend/ who had gone over to a male professor's house. And he had/ essentiallyattempted to assault her. And my response was not- oh, my gosh, you know, we have to report this guy or, you know, this is totally unacceptable. My friend and I were writing back and forth about this other girl and saying, what did she think was going to happen/ if she went alone to a professor's house? I told her not to do that. Well, what did she expect? You know? I mean, that was just the orientation back then, was that it was on/ us/ as girls, again, not to be assaulted as opposed to being on/ men/ not to assault.
오렌스타인: 우리가 모두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친구 한 명과 그녀의 대학생 딸과 어제 이런 대화를 나누었어요. 제 친구 말이 “우리가 학생일 때보다 지금이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니?”라고 묻는 거예요. 저는 “우리가 어렸을 때 여자로서 받아들여야 하는 대가가 너무 컸어”라고 답했어요.
제가 대학 다닐 때 영어 수업에서 쓴 공책을 한 권 발견한 적이 있어요. 그 수업에서 제 친구 한 명과 공책을 주고받으며 다른 친구에 관해 이야기한 게 담겨있더군요. 해당 친구는 남자 교수님 집에 간 적이 있었어요. 그 남자 교수가 작정하고 그 친구를 성폭행하려고 했죠. 그때 공책에 적힌 저의 반응은 “세상에 이럴 수가! 우리 이 사람을 경찰에 신고해야 해!” 혹은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가 아니었어요. 제 친구와 저는 성폭행을 당할 뻔한 친구에 관해 글을 주고받으며 이런 반응을 보였어요. “혼자 남자 교수 집에 가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몰랐을까?” 저는 여자가 혼자 남자 집에 가면 안 된다고 말했던 거예요. “강간을 예상하지 못했나?”라고 반응을 보인 거죠.
그건 당시에 여학생들의 오리엔테이션 같은 거였어요. 성폭력을 당할 행동을 하지 말라는 거죠. 반대로 남자에겐 성폭력을 하지 말라죠.
GROSS: Your daughter is in her late teens, right?
그로스: 작가님의 딸이 10대죠?
ORENSTEIN: She's 16.
오렌스타인: 16살입니다.
GROSS: So did writing about boys and sex make you/worry more about your daughter?
(LAUGHTER)
그로스: 소년과 성에 관해 책을 쓰셨기 때문에 따님에 대해 더 걱정하게 되셨나요? (웃음)
ORENSTEIN: We have a policy that I no longer talk about my daughter in public, so I can't really say too much about her. But I will say this - having done/ these two books/ has/ allowed me to learn how to have these conversations. And my daughter and I talk/ in ways that I neverwould have dreamed/ of talking with my own parents and that, in some ways, I never would have dreamed I would have been able to talk/ like with my own daughter. So it has been a real boon to me as a parent to do this work because I learned how to do it. And I think that ultimately, she will/ benefit by that. I can see her benefiting by that.
오렌스타인: (웃음) 방송에선 딸에 관해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기로 굳게 약속을 했어요. 그래서 딸 이야기를 할 순 없어요. 하지만 이 말은 꼭 하고 싶네요. 이 두 책을 집필하면서 자녀와의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현재 저와 딸의 대화 방식은 저의 부모님과 저의 대화 방식과 비교하자면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딸과 대화를 하고 있어요. 성을 주제로 글을 쓴 게 부모로서 저에게 시의적절한 도움이 되었어요. 자녀와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거든요. 제 딸도 그로 인해 혜택을 볼 거라고 생각해요. 딸에게도 좋은 것 같습니다.
GROSS: Peggy Orenstein, thank you so much for talking with us.
그로스: 페기 오렌스타인 작가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ORENSTEIN: Thank you for having me.
오렌스타인: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TranSquare(통번역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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