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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시를 품은 수필

[5월이여]

by 한송이 안개꽃 2021. 4. 2.

[5월이여]

 

 

 

 

바람결을 건반삼아 나뭇잎들은 피아노를 친다.

그 소리 들을 수 없지만,

현란하고도 은은한 나뭇잎의 손동작은

마음에 어떤 파장을 남기고 다시 바람결을 두드린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는

이리오라 손짓하며 내게 말한다.

나에겐 뿌리가 있고, 너에겐 다리가 있다고...

 

 

왜 바람이 불고 나뭇잎이 흔들리는지 이유 알 수 없지만,

그 이유없음이 마음을 위로하고 위로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는

저리 가라 손짓하며 내게 말한다.

나에겐 뿌리가 있고 너에겐 다리가 있다고...

 

 

 

- 박 상 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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