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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시를 품은 수필

비상(飛上)

by 한송이 안개꽃 2021. 4. 6.

비상(飛上)

 

 

강물에 노니는 새들에게

비상의 시발점은

대지가 아닌 강물이다

 

비행기와 로켓은 땅을 딛고 오르지만

하늘을 정녕 나는 새들은

대지의 굳건함에 기대지 않고

퍼덕이는 날갯짓만으로 하늘을 향한다

 

새들의 발이 새삼 애처롭다

 

 

- 박 상 민 -

비상(飛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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